단백한 국물맛에 현지인도 관광객도 엄지척!
새로운 곳을 탐험하는 것도 좋지만 매번 간 곳에서 '그래, 이맛이었지!' 하며 먹어본 맛, 아는 맛에 감탄한다.
후쿠오카, 정확히 말하면 하카타역에 가면 꼭 가는 집! 나만의 최애 맛집을 소개합니다.
후쿠오카 가면 꼭 가는 집! 나만의 루틴 맛집!
: 후쿠오카라 썼지만 주로 하카타역 주변 단골집
: 내 입맛에 맞는 나만의 맛집 (다른 분껜 아닐 수도 있어요)
: 일정이 짧다 보니 맛집이라는 곳을 부러 찾아가지 않고 동선 안에서 먹고 싶은 곳을 찾아갑니다.
* 단돈 600엔의 호사스러운 행복
* 후쿠오카의 부드러운 면보단 쫄깃
* 오타루 '카마에이' 공장 보다 맛난 어묵
딱 4시간 영업. 오전 11시에 문을 열어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 11시 30분에 가니 직장인들 점심시간과 딱 겹쳤다. 앞뒤로 정장 입은 젊은 직장들. 나 역시 그들 틈에 끼어 줄 서본다. 11시 오픈런이 가능한 관광객들이 한 바퀴 돌고 나가니 11시 30분쯤에는 직장인들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오늘은 특히나 비 온 뒤라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인지 사람들이 넘쳐난다.
다찌에 앉아 먹는 사람들 등 뒤로 빼곡히 사람들이 줄지어 서 있다. 배 채우고 빨리 먹고 일어나야 하는 분위기. 스태프들의 자리 안내 소리와 우동 먹는 사람들의 호로록 쩝쩝 소리. 옆 테이블에 앉은 남성분은 연신 코를 훌쩍인다. 콧방울에 맑은 콧물이 대롱 맺혀있다. 옆 테이블 아줌마도 살짝 추운 날씨에 뜨끈한 국물을 먹어서 인지 연신 손수건으로 코 주변을 살짝 닦아 내며 먹는다. 젊은 언니는 손수건이 없는지 검지 위 손등으로 슬쩍슬쩍 얼굴을 훔치며 뜨끈하게도 잘 먹는다. 훌쩍이는 서라운드 사이에 껴서 나도 뜨끈한 국물을 맛본다.
이거~ 이거~ 하가쿠레와 쌍벽을 이루는 맛이네!
우동 '하가쿠레' 꼬부랑 할머니도 오픈런!
첫 모금, 국물은 맑지만 짭조름 두 입 먹으니 짭조름한 맛에 금방 친숙해진다. 면은 부드러우면서도 쫄깃! 그간 후쿠오카의 흐물흐물 부드러운 면발과 비교해 좀 더 쫄깃한 맛이 느껴진다. 튀김은 뜨거운 국물에 한 없이 풀어져 눅눅할 것 같지만 몽글몽글 국물과 하나 된 맛이다. 평소 쌉싸름 한 우엉을 좋아하는데 역시나 내 입맛에 찰떡이다. 호루룩 한 젓가락의 면발과 뜨끈한 국물을 들이켜니 왜 다들 훌쩍이는지 알겠다. 따뜻한 국물은 후끈 달아 올라 두 팔을 걷어 붙이게 한다. 에비(새우)가 없어 에비에비 하고 선택한 어묵이 신의 한 수다. 어묵이 크고 달다. 단단하게 씹히는 맛이 식감도 좋고 씹을수록 단맛이 우러나온다. 오타루 공장에서 먹었던 '카마에이' 어묵보다 맛나고 삿포로 공항에서 나마비루와 먹었던 '카마에이' 어묵보다 맛있다. 코 앞에 있는 고춧가루를 넣으니 또 다른 담백한 맛이 우러난다 이 집 진국일세~! 다 먹고 나니 땀 쏙, 콧물도 쏙 뺀다. 직장인들 점심시간 지나고 나니 줄은 그다지 길지 않아 설 만하다
단돈 6천 원의 '행복' 호사스러운 한 끼에 '행복' 앞에 '사치스럽다'고 꼭 붙여주고 싶다. 6천 원도 안 되는 우동이 이래도 되는 거야?! 이건 반칙이다! 후쿠오카에 간다면, 우동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꼭 먹길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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