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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전토끼 Aug 04. 2024

버티는 것이 진정 이기는 것일까?

책  <레버리지> 


존버는 반드시 승리합니다!




한 경제 방송에서 인터뷰 한 사람의 말이다. 

미친 듯이 버티다(?) 보면 언젠가는 수익을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인데, 이 사람의 말이 독특해서인지 아니면 재밌어서인지, 당시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하나의 밈(Meme, 일종의 유행어를 지칭)이 되었다.


지금도 짤로 많이 돌아다니는 명언 중에 하나다  @유튜브 북끼리




과연, 밑도 끝도 없이 버티다 보면 승리할 수 있는 것인가? 

직장인 시절, 많은 사람들이 "끝까지 버텨야 이기는 거야~ 나가봤자 개고생 하는 거라니까!"라는 말들을 종종 듣곤 했다. 그리고 이따금 동료들과 술 한잔 기울이면서 "이건 아닌 것 같다. 다른 삶의 방향을 찾아봐야겠다."라고 하면, "원래 다 힘들고, 사람 사는 것, 다 똑같다."라는 볼멘소리를 듣기 일쑤였다. 


내가 처해 있는 환경과는 다르게 회사 밖 세상을 보면 다양한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나도 다른 방식으로 살아보면 안 될까?'라는 마음이 한 구석에 자리 잡았지만,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꾹꾹 눌러 놓았었다.


그러던 중에, 책 <레버리지>를 읽게 되었고, 이 책은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자본주의의 개념을 완전히 뒤바꿔놓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잔인할 정도로 자본주의에서의 계급은 딱 두 가지, 자본가 혹은 노동자뿐이라고 정의 내린다. 즉, 레버리지를 할 것인지 혹은 레버리지를 당할 것인지는 자신이 어떤 위치에 설 것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한다. 흔히들 계급이라고 하면, 현대사회에서 계급이 어딨냐고들 한다. 하지만, 인류 역사에 있어서 신분계급은 늘 존재해 왔고, 다만 시대에 따라 그 형태가 변화하고 진화했을 뿐이다. 




고대 때부터 사회 계급은 늘 존재해 왔다. 다만, 시대상에 따라 진화하고 발전된 형태로 각기 다른 모습들을 보인다 @유튜브 북끼리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자신만의 이상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고 싶은 사람이라면 "자신만의 레버지리(예: 아웃소싱, 구축 가능한 자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한다. 앞으로의 시대는 기존의 관습적인 근무형태와 업무방식에서 혁신적인 대안으로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의 노력으로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시간을 생산적이며 효율적으로 써야 함을 강조한다. 

자신이 싫어하는 일은 하루빨리 그만둬야 하고, 더 열심히, 더 오래 일하는 것은 구시대적인 시대관념이라고 정의한다. 취미와 여행이라도 자신만의 레버리지나 비즈니스와 결합된 이벤트들을 위주로 구성해서, 일과 여가의 통합을 통해 이상적인 삶을 살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에서 저자가 강조하고 싶었던 핵심 의미는 아래의 두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다. 


"네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뭔데?, 네 인생 가치에 부합한다면 당장 그 일을 시작해!"

"그리고 최고의 자산은 너니까, 자신한테 투자하는 것은 아끼지 마!"


자신이 어떤 인생을 살고 싶은지를 명확하게 정의하고, 그 가치에 부합하면서도 이왕이면 타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을 업(業)으로 삼는 것이 레버지리의 삶이라고 정의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대목은 최고의 자산이 바로, 나 자신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교육과 지식에 투자하는 것이 레버리지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일들을 하면서, 자신만의 레버리지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투자할 때, 진정한 레버리지의 삶을 실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자산은 '나 자신'이라는 부분이 가장 사소하지만 와닿는 내용이었다 라고 생각해본다 @유튜브 북끼리



처음에는 그저 그런 자기 계발서 혹은 재테크 서적인 줄 알고 가볍게 읽어봤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책 <레버리지>는 삶은 버티는 것이 아니라 생동감 있게 주도적으로 살아나가야 하는 것임을 내게 알려줬다.  아울러, 주체적인 삶을 살고 있지 않다면, 어느 순간 소중한 삶이 타인의 레버리지가 있음을 경계해야 한다는 점을 일깨워줬다. 



그렇기에 이 책의 한 줄평은 다음과 같다. 




무작정 버티는 것이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가치를 정립하고, 그에 맞춰 나만의 레버리지를 축적해 나가는 것이 진정한 승자가 아닐까?




『북튜브, 북끼리의 북큐레이션』

https://youtu.be/Td7rOFL9be4?si=puzlNpNa8YRNl4K9





미국, 현명한 바보, 인문사회 통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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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더(표지)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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