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치발을 들어 차가운 변기에 기대 본다.
생각보다 편한 자세에 다음 동작을 이어간다.
허리를 약간 숙여 팔꿈치를 허벅지에 고정한다.
손목은 너무 처지지 않게 살짝 기울여 각도를 유지한다.
이상한 버릇이지만 입술은 새초롬하게 삐쭉 내밀어본다.
모든 자세가 완전해지면 비로소
세상 모든 게 평화롭게 느껴진다.
세상에서 가장 운치 있는 나만의 공간.
내숭: 운치있다_ 한국화가 김현정 작가 김현정 Kim, Hyun - jung /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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