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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한국화가 김현정 Mar 29. 2023

주객전도

한국화가 김현정의 내숭- 그녀, 내숭

우리 집 강아지 이름은 현동이다.

언니와 나의 돌림자인 ‘현’ 자를 써서 우리 동생이라는 의미로 지은 이름이다. 

어릴 때부터 동생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가 몇 년 전 현동이를 입양했고 

함께한 지 3년이 되던 해에 이 작품을 그렸다. 


가끔은 현동이가 동생인지, 내가 현동이의 동생인지 모르겠다. 

내 속을 환히 꿰뚫어 보고 자기가 원하는 걸 얻어내는 것을 보면 

강아지인 척하고 있는 현동이가 나보다 

더 어른같이 느껴진다. 

내숭: 주객전도_한국화가 김현정 작가

김현정 Kim, Hyun - jung / Art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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