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북 요가 일기 08화

내려놓는 기술

by 양배쓰






"내려 놓으세요"

"놓아 버리세요"

"욕심을 버리세요"



요가 수업에서 많이 듣는 말이다.

동작에 대한 이야기 보다 동작 도중에 "마음"이랄까. "내면"이랄까.

암튼 이런 내적인 영역의 얘기를 해주신다.


사실 나는 물건도 버리는 것 보다 쌓아두는 편이 미래를 생각하면 이득이야

라고 생각하는 파다.

물건 뿐만이 아니라 감정에서도

아무관계 없는 사람이 나에게 나쁜말을 하면 오랫동안 씩씩 거리기나 하고

그런가하면 남의 평가나 견해를 너무 진지하게 듣고 되새긴다.

온통 흡수다.


그림을 그리고 있으면 보다 만 일드 생각을 한다.

그러다 보면 그림을 그리다 말고 일드를 본다.

일드를 보다가 아까 먹던 샌드위치 생각을 한다.

그러다 보면 일드를 끄고 샌드위치를 먹는다.

반복..


하지만

요가는 버리고 비우고 놓아버리지 않고서는

조금도 해나가기가 어렵다.

잡생각을 할 틈이 없다.

잡생각이라도 할라치면 계속되는 반복(시퀀스)을 전현 놓쳐버리게 된다.

항상 똑같은 시퀀스를 한 적이 단한번도 없다. (외울수도 없음)

몸에 온전히 집중을 하다보면 씩씩 거리며 생각하고 있던 내안의 문제들이

어느새 소멸되고


"내가 그랬었나?"


라고 기억만 남는다. 남 일 이었던것 마냥

내가 애 쓰지 않았는데도 그것은 없어져 버린다.

후련해져 있다.


왜 목욕탕에 가면 엄마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뜨건물에 들어갔다가 으뜨거! 그러고 찬물에 들어가고

건식사우나에 가서 모래시계를 보다가 으뜨거! 하고 찬물에 들어가고를 반복하지 않는가?

(요가에선 근육을 늘리고-수축한다)

그러고 나면 개운~ 해져 얼굴이 벌게가지고

식혜도 마시고 커피우유도 먹고

(요가후에 갖는 티타임-여러가지 차를 나눠마신다)

집에가면 단잠에 빠진다.

(요가에서 사바사나-자라고 있는 시간은 아니지만 많이들 몸이 이완되어 잠에 빠져들곤 한다)


모든건 연결되있는것 같다.


경직되거나 늘어지지 않는 상태.

중심을 잡고 엷은 미소를 지으며 바로 앞보단 먼 곳을 넓게 바라볼수 있는

그 조용하고 온화한 힘을 갖는것.

이기적인 마음을 내려놓고 현실을 사는것.


요가가 말해주고 있는

내려놓는 기술! 이 아닐까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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