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머무는 부산, 03]
특별한 집, 예쁜 벽화를 찾기 위해 돌아다니다 보면 속속들이 박혀있는 평범한 가정집이 되려 눈에 띈다. 사람이 들어가지 못하게 쳐 놓은 울타리라던 지 '길 없음' 안내 표지판, 달동네임에도 걸어 다니기 좋게 포장되어 있는 골목길. 높은 곳에 올라가면 한 두 블럭이 아니라 꽤 넓게, 큰 산들에 둘러싸여 저 멀리 보이는 바다까지, 하나의 마을 전체가 알록달록 '문화 마을'답게 열일하고 있음이 보인다. 그것들을 보고 있으면, 이 동네도 참 할 말 많은 곳이겠거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