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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많은김자까 Jul 10. 2019

예의상 하는 말



2호 두번째 이야기)



1,2호를 데리고

술먹는 앵감을 픽업하러 여의도에 갔다.

잠깐 차에서 내려,

이미 거나하게 취한 앵감의 선후배 동료들과 인사를 하는데,

이분들이 굳이 2호를 콕짚어....

“어~~그 놈 자알 생겼네” “아들 잘생겼구먼”이라는 거다.


난 1호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하는데,

역시나, 눈치를 넙치갈치마냥 국 끓여드신 앵감이

집에 오는 차안에서

굳이

“우리 아들이 그렇게 잘 생겼나?”

(밥탱)

그래서, 그거 무마하자고

내가

“그거 다 예의거든. 예의로 한 말이야. 잘생기기는 개뿔”

이러니,

    

1호 “나한텐 예의도 없구나 (쩝)”     

‘헉!!’     


설상가상으로, 이쯤에서 꼭 빠져줘야 할

2호가 “누나....누나도 그 정도면”

1호 “시끄러. 입다물어”

2호 “에이~~누나~~누나도 그 정도면”

나 “시끄럽다......”     


그래도 2호는

“에이~~누나~~누나도 그 정도면 사람 얼굴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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