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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애많은김자까 Sep 15. 2019

너의 '엑스칼리버'에 안부를 묻다

다자녀 시트콤 일상

엑스칼리버

2녀3남 5남매 다자녀의 시트콤 일상 ^^


# 넉살 좋은 2호의 엑스칼리버 사용법


상당히 무식한 어휘력 구사로,

무궁무진한 SNS 소재거리를 제공하는 2호는

약간의 양서와,

다수의 학습만화지로 익힌 좁쌀만한 지식을

종종 뽐내곤 한다.     


아서왕의 검, 엑스칼리버의 사용법을 개미학개론으로

둔갑시키는 

2호의 뻔뻔하고도 같잖은 넉살을 감상해보시길.


아마도 2호가 중2 즈음이었으리라.     

개미를 잡는데, 엑스칼리버를 쓰진 않아요. 저는 때를 보고 있다고요?”

-(안물안궁)잠깐잠깐....여기서 개미는 누구고, 엑스칼리버는 뭐지?“


“그러니깐, 개미는 저희 반 친구들을 비롯한 전국의 2003년생 중2? 엑스칼리버는 저도 가늠할 수 없는 저의 잠재력 혹은 비장의 무기? 혹은 제 자신이라고나 할까요?”

(또 시작이군)

-꺼져 줄래? 내가 좀 바빠서


엄마엄마!~ 끝까지 들으셔야죠. 전 9회말 투아웃에 등판할 겁니다.”

-그 얘긴 혹시. 지금까지처럼 펑펑 처자빠져 놀다가 고3 2학기나 돼서야 공부를 시작하겠다? 뭐 그런 얘기?


“감은 잡으셨는데, 그렇게까진 아니고요. 물론 그래도 되지만, 애들도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이 필요하니깐요. 여튼 그때가 되면, 저의 존재를 만천하에~~”(퍽)

-야!! 나도 내새끼한테 매번 이런 욕을 하고 싶지 않다만. 그 엑스칼리버, 니네반 반평균 깎는데나 쓰지 말길.



너 이제 고1인데, 엑스칼리버는 잘 있는지? 

니 애미가 안부 묻더라고 전해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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