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기 잃은 일을 다음날로 미루었음을 스스로 고백했다.
이유는 백만 가지이다.
예를 들면 그런 거다.
내 젊은 백수 시절.
난 그 시간에 취업준비를 안 하고, 시카고 불스의 농구 결승 경기를 본 것이 더 낫다고 지금까지 생각하고 있다. 마이클 조던의 멋진 슛을 감상하는 게 나으니까. 그 이후로는 그 슛을 볼 수 없으니까..
누군가 나이키 신발에 "하늘을 나는 듯 덩크숏"하는 인장을 본다면
그가 마이클 조던임을 알리라.
그 인장의 장면을 케이블 TV로 생방송으로 보았다. 새벽에.
그리고 낮에는 노동생산성이 떨어지는 일들이었지만 왔다 갔다 바빴다.
다음날.(즉, 오늘이다.)
반만 했다. 억지로 했다.
반은 남겨두었다. 내일 해야지.
사실 브런치 쓸 시간에 해야 하는 데.
이렇게 쓰려고 했는 데.
다 안 하고, 절반의 일은 내일 하려고 한다.
뭐 어때.. 그렇게 사는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