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페어 전성시대
미술계에 몸을 담으며, 근 3년을 돌아보면 가장 놀라운 것은 국내 미술시장의 글로벌화이다.
Pace, Lehmann Maupin, Thaddaeus Ropac, Gladstone Gallery, White Cube, Tang Contemporary Art 등 다양한 글로벌 갤러리들이 한국에 진출했다. 이는 상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인 것이, 이러한 갤러리들이 싱가포르이나 도쿄 등이 아닌 한국 서울에 지점을 낸 이유가 국내 미술시장의 저력과 확장성을 을 염두에 두고 진출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현재 글로벌 최고의 아트페어 중 하나인 FRIEZE 역시 한국에 진출하여 국내 미술시장이 글로벌화가 단순히 방구석 전문가의 견해가 아니었다는 것을 증명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과거 필자가 이야기했던 내용이 있으니 해당 글을 참조해 주시기 바란다.
https://brunch.co.kr/@kmount/36
이런 미술시장의 글로벌화와 더불어 국내 미술시장은 2020년 말부터 2022년 상반기까지 진행된 호황기로 인해 갤러리, 옥션, 아트페어 등 다양한 유통채널들이 확장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필자는 이 중에서도 매년 새로운 갤러리들과 작가들이 참여하여 현시대 미술시장을 파악할 수 있는 아트페어를 가지고 새로운 시리즈를 제작해보고자 한다.
시리즈 작성에 앞서 금년도에 열리는 글로벌 주요 아트페어와 국내 주요 아트페어 일정을 확인해 본 결과 총 18개의 갤러리를 추릴 수 있었다. 월별로 보면 8월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월 아트페어가 진행된다. 매월 진행되는 아트페어들과 그 페어에서 주목할 만한 갤러리들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아트페어를 가기 전에 미리 알아보고 가고 싶으신 분부터 최근 미술시장 트렌드를 함께 하고 싶으신 분들은 함께 하시면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