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돌면서 몸소 경험한 것을 투자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거 무조건 올라갈 것 같은데...'
* 2024년 6월 13일 현시점 삼양식품의 주가는 619,000원이다.
결국 우리의 경험을 믿지 못하고 쳐다만 보다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놓치고 말았다.
이번 여정 시작 후 처음으로 여행보다는 ‘살아보기’가 더 어울렸던 시간이었다.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대형몰을 둘러보며 간단한 먹을거리와 생필품을 구매했고, 대부분 숙소에서 직접 요리를 해서 끼니를 해결했다. 순간순간 의미를 부여하고, 많은 곳을 둘러봐야 잘했다는 생각을 멈추려고 한다. 난 지금의 삶을 여행이라고 부르고 싶지 않다. 삶의 일부분으로 세계일주가 아닌 그저 살아가는 것이다. 머무는 장소만 다를 뿐이다. 새로운 환경은 한국에서도 마찬가지고, 다른 나라에도 있다. 비록 다른 언어, 익숙한 새로움과 생소함의 차이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앞으로 세상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책이나 인터넷이 아닌 몸소 현장 체험해 보는 것이 가장 큰 자산이 된다. 그렇기에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앉아 있지 않고, 소비자 유입 수, 그들의 표정, 공간이 주는 편안함 등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모습을 기억하고 느낀다면, 어디나 있는 맥도널드나 스타벅스에 있는 것도 시간 낭비가 아니다. 늘 걸었던 거리를 반복해서 걸었다. 걸으면서 전기차가 얼마나 돌아다니는지를 본다. 물론 인터넷 검색하면 확인할 수 있겠지만, 길거리에서 직접 전기차를 찾아보는 현장 속의 체험은 분명 다르다.
이번 세계살이의 첫 번째 목적은 앞으로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다. 그리고 투자에 대한 통찰력을 얻는 것이다. 그렇기에 가볼 만한 곳에 연연할 필요는 없다. 어디를 가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 그냥 스쳐가는 여행 코스 탐방은 남들에게 선사하는 보여주기 이벤트일 뿐. 살아가는 혜안을 얻는 것. 그 혜안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도시들, 세계적 의미가 있는 곳에 머물며 보고 느끼는 것이 가장 중요함을 기억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