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예술가
꿩의비름은 세상을 관찰하고 새로운 세상을 창작하는 예술가와 닮았습니다.
꿩의비름은 다양한 환경에서 자생할 수 있는 식물로, 생명력이 강하고 적응력이 뛰어납니다. 환경에 맞춘 형태로 자라납니다. 두툼한 잎사귀는 비가 오면 물방울을 잔뜩 담는 그릇으로 변합니다. 그 잎 위의 볼록한 물을 통해 우리는 굴절되고 반사된 세상을 보게 됩니다.
마치, 꿩의비름이 주변 환경을 받아들여 그 환경에 맞는 형태로 자라나고, 그 식물의 영향을 주변이 받는 것처럼 예술가들 역시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의 일부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그 현상을 재해석해 자신의 형식으로 재탄생시킵니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다시 세상에 선보여 원본과 다른 형태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이들을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모습, 내가 살고 있는 모습을 비춰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