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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뜰 Jan 01. 2019

체코 프라하 성이르지성당

성녀 루드밀라, 카프카의 성, 황금소로, 존 레논 벽

2017.10.21.~2017.11.4.

2017.10.21.~2017.11.4.

<.~2017.11.4.

성 이르지는 무시무시한 흑사병을 일으키는 용을

마침내 물리친다. 그걸 기념하기위해 봉헌된 성당이

성 이르지 성당이다. 이르지? ST.George's Basilica


아하. 조~지를 이르지라고 읽는가 보다.

그러니까 성 이르지 또는 성 조지 바실리카 성당



이쯤에서 우린 다리가 너무 아파

일단 앉고 본다. ㅎㅎ


서기 920년 바츨라프의 아버지

블리디슬라프 왕이 착공.


프라하 성에 있는 성당들 중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다.



앉아서 위를 올려다 보니

두꺼운 벽, 아치형 작은 창문.

오홋 요거 알지~

로마네스크 양식! ㅋㅋ


그렇다. 프라하에서 가장 잘 보존된

로마네스크 성당이다.


내부는  로마네스크 양식이

고대로 보존되어있지만,


외관 전면은 큰 화재로 손실되어

바로크 양식의 파사드새로 지어진다.


파사드?

건축용어로, 건축물의 정면디자인,

건물의 최초 인상을 주는 외관.



성 이르지성당은

내부 음향시설이 훌륭해

콘서트홀로 인기다.


프라하 왕립오케스트라의

공연 등이 있다.



블라디슬라브 1세와

성 바츨라프의 할머니인 성녀

루드밀라의 무덤이 있는 곳이다.



성당 뒤로 2개의 첨탑이 솟아있다.

아담과 이브상징하는 탑으로

그 굵기가 서로 다른데 내가 찍은 건 아담. ㅎㅎ



그는 또 앞으로 걸어갔다.

그 길은 기다랗게 뻗어 있었다.

마을의 큰 길은 성이 있는 산으로

통해 있지 않았다.


무언가 암울하게 읽어내려갔던

소설 카프카의 '성'

그가 바로 그 책을 쓰던 곳이라니.



그의 창을 통해 가을 단풍을 본다.

그도 글을 쓰다 잘 안 써지면 눈을 들어

저  곱게 물든 나무를 바라봤겠지?



17세기 납으로 금을 만들려는

연금술사들이 살던 곳.

황금소로


병사들이 석궁이나 장궁 등을 쏴

성을 방어하던 곳.



황금의 꿈을 안고 몰려들던 사람들.

다닥다닥 붙은 아주 작은 집들.


그 사이로 난 작은 골목,

황금소로!!!


그곳은 사실 성을 지키는 곳이었다.



아랫층엔 연금술사들이 살고

윗층엔 끝도 없이 연결된 복도에서

총으로 성을 방어하는 병사들이 있었다.



끝없이 이어지는 길고 긴 복도에

갑옷 입은 병사들이 쫘악~


자세히 보니

헉!!! 완전 쇠!!! 철갑!!!


하이고~ 이렇게 무거운 걸 걸치고

전쟁을 했단 말인가.


프라하성 입구로 나오니

으힉 !  

무시무시한 동상.



한 개가 아니라 여러 개~

우리나라 절입구의

무서운 사천왕과 같은 이치란다.


하게 살아라~

아니면 악마가 잡아가 요케

혼꾸멍을 내준다는... ㅎㅎ



프라하 성을 나와

광장 끝 벽 아래를 보니

와아~


쫘악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

프라하 시내가 다 보인다.




비둘기도 관심있는가

우리따라 아래를 굽어보고~ 히히



자유의 상징 존레논 벽

공산주의를 반대하던 젊은이들은


비틀즈 노래의 가사를 이 벽에

옮겨 쓰면서 자유에 대한 그들의 갈망을

쏟아내기 시작한다.  


특히 이 노래, 존레논의 Imagine.

https://youtu.be/VOgFZfRVaww


Imagine there's no Heaven.

It's easy if you try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 보세요.

하려고만 하면 쉬운 일이죠.


No hell below us

Above us only sky


우리 아래 지옥도 없고

위에는 그저 하늘 만 있는


Imagine all the people

Living for today


상상해 보세요.

모든 사람이 오늘을 위해

사는 모습을.




팔짱끼고 왼 무릎 굽히고

고개는 오른쪽으로~


존레논 벽에서의 촬영모드란다.

한 명씩 딱 그 폼으로

찰칵 찰칵 ㅋㅋ



그런데 갑자기 들려오는

난데 없는 비명소리. 


악악 으아아악


헉. 모지?  먼 소리여?

모두들 놀라 돌아보는데


중년의 아랍계 여인이

꺼이꺼이 소리만 지를 뿐

어쩔 줄 모른다.


지금 막 지갑을 통째로 털렸다며

엉엉 운다.여권이고 돈이고

그 곳에 있단다.



기타치던 청년이며

모두들 걱정스레 몰려들었지만,

어쩌랴.  방법이 없다.


아, 안타깝다.조심조심.

조심할 지어다.

특히 사진 찍을 때 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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