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빈 자연사박물관 미술사박물관

빌렌도르프의 비너스...비너스라기엔 몸매가 쫌~

by 꽃뜰


쇤브룬에서의 모든 관람을 마치고

역에서 기차를 기다린다.


쇤브룬... 독어

잘 몰라도 읽을 수 있다. 하하.


쇤브룬 궁전의 쇤브룬.

그 유명한 이름의 역에 서 있는

요 묘한 기분이라니.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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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편 기차가 도착한다. 이제 곧 우리 기차도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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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타고 가며 보는 동네 풍경

여전히 비가 주룩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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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사박물관과 미술사 박물관 사이에 있는

마리아 테레사 광장


1888년 무렵에 세운 마리아 테레사 동상이

한가운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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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상 아래 4개 기마상은 그녀에게 충성을 맹세한

장관들이고 다른 조각상은 그녀의 주치의를 비롯한 귀족들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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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 전시품 이천만 점!

자연사 주제로는 세계 최대라는 자연사박물관으로 향한다.

단체로 관람 온 학생들이 무척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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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가이드 설명 없이 난 그냥 진열된 것들을 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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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길 따라 천천히 보고프면 머물고

복잡하면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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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묘하다.

그래서 한참 머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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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바다 같아~ 색깔이 참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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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려 들게 만드는 빛나는 광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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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탐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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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같은 설명서는 패스!!!

예쁘다. 참 예쁘다. 그거면 끝.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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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 이구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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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황금 덩어리도!!!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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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석, 보석 하나하나 찬찬히 들여다보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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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것들마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


이런 광석의 진열이

아이들 관심을 끌 리 없지.


젊은 엄마 아빠 따라온

어린아이들이 진열대 밑으로 기어 들어가

몸을 뒤틀며 지루해 지루해

어쩔 줄 모른다. 호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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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이 매달려 있는 그 옛날 이 귀한 원석들을

채석할 때의 풍경.


앗, 저기 웬 사람들이?

대형 TV 앞 주홍색 쏘파에 옹기종기 모여 앉은

젊은이들이 무언가에 포옥 빠져있다.


아하, 지구 탄생과정. 그걸 촬영하며

집중 또 집중이다. 조용히 다가가 나 역시 그들처럼

핸드폰을 꺼내 들고 디디디 디~ 촬영하며 집중한다. 멋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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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사진이 찍히는 곳에 쪼르륵

모여 포즈도 취해본다.


빨간 건 열이 나는 거라는데 내 얼굴만

펄펄 열? 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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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크기의 종류별 공룡을 보며

쥐라기 공원 영화를

떠올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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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아아아 앙~

아이고 깜짝이야. 커다란 공룡이 코앞에서

으르렁거리며 위아래로 움직인다. 실제 영화 속 공룡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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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가는 대로, 눈 가는 대로,

보고픈 것만 실실 룰루랄라 즐기는데

울 아드님은 그게 아니다.


열심히 설명을 챙겨 들으며 집중 또 집중이다.

그렇지 그렇지 젊음이여 그 거이.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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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이거구나. 그 유명한...

그런데 비너스라기엔 몸매가 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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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팔은 가슴 위에 올려져 있고

얼굴은 안 보이고

땋은 머리는 모자의 일종?


볼 수록 귀엽다. 아, 정말 작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1908년 오스트리아

빌렌도르프 근교 구석기시대

지층에서 발견된 11.1 cm 의

작은 여자 조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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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유방, 굵은 허리, 불룩한 배,

풍부한 엉덩이, 강조된 성기.


태고의 이상적인 여성상이라

비너스라는 별명이 붙었다 한다.

그렇구나. 그래서 비너스라고.


다산의 상징으로 주술적 숭배 대상

이었으리라는 추측. 또는 다산을 위한 부적으로

질에 삽입했을 가능성도 있다니. 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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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다리 사이로 창 밖을 보니 여전히

비가 주룩주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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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를 다스렸던 합스부르크 집안의 유일한 계승자

마리아 테레사의 남편 오스트리아 황제

프란츠 요제프 1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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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9년에 설립을 주도한 건물답게 자연사 박물관은

웅장하고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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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으로 나오니 여전히 건재하신

마리아 테레사님.


안녕하세요?

우리 건너편으로 갑니다.

안녕히 계세요~


살짝 인사를 하고~ 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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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건너편에 있는 미술사 박물관으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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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최대, 최고의 박물관 중 하나인 미술사 박물관

쿤스트-히스토리쉐스 무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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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벤스 특별전이 열리고 있는 미술사 박물관으로

고우 고우 오예~ ㅋㅋ


1871년에 첫 삽을 떴다니 도대체 몇 년 전이냐

146년 전에 이런 건물이 가능했다니...

그때 우리나라는 어땠을까?

문득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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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년 평양 군민들이

제너럴 셔먼호를 불태워버리자,


그걸 빌미로 후에 미군이 쳐들어와 벌어진 전쟁이

신미양요이며 그때가 바로 1871년이다.


사진은 신미양요 당시

미국 군함의 포로로 추정되는 조선인들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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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장하고 아름답다.

너무도 많은 미술책에서만 보아왔던 유명한 그림들.


이번엔 그림에만 집중하기로 한다.

아예 핸드폰을 꺼놓고 찍을까 말까 갈등 없이

그냥 그림에만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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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름 관람방식이다. 찍고픈 날은 실컷 찍고

가슴에만!!! 하는 날은 절대 안 찍고 눈으로만. 히히


와이 중간이 없느냐고 항상 극과 극이냐고

서방님께 지적받지만 나의 캐릭터가 그런 걸

어찌하오리까.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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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로의 초원 위의 성모,

브뢰헬의 바벨탑.

렘브란트의 자화상 등을

그냥 보고 또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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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못 찍은 게 매우 아쉬운 것 하나는

유명 그림마다 그 앞에는 유치원생들 대여섯 명이

선생님과 함께 바닥에 철퍼덕 앉아 무언가

열심히 공부를 하는데...


가만히 곁에서 들어보니,

"이 그림에서 보이는 걸 다 말해봐~"


선생님의 말씀에 한 명씩 돌아가면서

그림 속 나무니, 꽃이니, 나뭇꾼이니를 말한다.


애들이 크게 말할 때마다 선생님은

"아~ 그래그래. 그것도 있구나. 참 잘했어."


매우 칭찬을 해주며 무슨 스티커를 아이가

들고 있는 공책에 붙여 준다.


아이는 너무 신나서 벽에 걸린 세계적 명화를

다시 또 뚫어져라 바라보며 무언가 찾아내려 애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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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이거 정말 괜찮은 수업방법이네.

그냥 관람을 시킨다면 꼬맹이들은 얼마나 지겨워했을까.


그러나 아주 눈들이 똘망똘망 그림 속에서

친구들이 못 찾아낸 자기만의 것을 찾아내려

집중 또 집중하는 모습이 너무도 예쁘다.


그 간간이 선생님은 그림 설명을 해준다.

얼마나 머릿속에 쏙쏙 들어가 박힐까.


아주 어릴 때부터 명화에 집중하게 하는

좋은 방법 같다. 그 장면을 못 찍은 게 제일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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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 그림이 있다던데

도대체 어디 있지?


그 위대한 작가의 그림이

있을 만한 곳이 없다.


두리번두리번 휙휙 획획

우리는 클림트 그림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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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베데르 궁전에서처럼 클림트 그림 방이

따로 있는 게 아니었다.


2층 계단 위쪽에 그가 제작한 벽화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두리번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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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림트의 그림 같은 걸 열심히 찾아본다.

어느 게 클림트 작품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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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호홋 찾았다. 요 거이 클림트 작품.

차가운 대리석 벽과 대비되는 효과를 노린 그림.


그리스 시대부터 당대에 이르는 예술사를

표현한 것. 시대별로 대표적 인물과

시대를 상징하는 인물을 뛰어난 기교로 그려 넣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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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화려한

천장의 프레스코화.
헝가리 화가 '문 가치'의 작품이다.

한참을 보고 또 보고 미술관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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