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사람

특별함보다 고유함

by 묵묵한 해설자
모두가 특별할 수도, 특별할 필요도 없다.


부모들 중에는 자신의 아이들이 특별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런 부모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특별대접을 받기를 원하기 때문에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고, 아이들의 인격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그런 아이들이 어른이 되면 “특별한 자신을 세상이 알아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품게 된다.


그러나 현실은 다르다. 부모에게는 자신의 아이가 특별할 수 있지만, 남들에게는 그냥 한 명의 아이일 뿐이다. 객관적으로도 특별한 뭔가를 가진 사람들은 극소수이며, 평생 만날 기회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다.



세상에 같은 사람은 없다. 얼굴, 목소리, 생각, 살아온 길. 모든 게 각기 다르기에 '나는 특별하다'고 믿고 싶어 진다. 하지만 반드시 특별해야만 가치가 있는 것일까?


특별함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를 수는 있겠지만, 모두가 특별한 존재가 될 수는 없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극소수의 남다른 뭔가를 가진 사람들이 특별한 존재가 되는 것일 뿐, 대부분은 평범한 사람일 뿐이다. 인간은 누구나 고유한 특성을 가졌지만, 고유함이 특별함은 아니기 때문이다.


만약 모두가 특별하다면, 이는 아무도 특별하지 않다는 것과 같다. 특별함이란 상대적인 개념이므로 누구나 특별하다고 정의하는 순간, 특별함은 더 이상 의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오히려 특별함에 집착하여 나의 다름을 특별함으로 증명하려 애쓰는 순간, 다른 누군가와 비교하게 되면서 고유함은 뒷전으로 밀려나게 된다.



특별함이란 어쩌면 남들에게 보여주기 위한 허상일지도 모른다. 특별해지려 애쓰지 않더라도 다름 그 자체로도 우리는 충분히 가치가 있으며, 그저 나로서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한데, 경쟁적인 사회 속에서 특별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는 것 같기도 하다.


사실 특별하지 않아도 괜찮다. 그저 나라는 존재가 누군가의 세상에 작은 의미를 더했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각자 다른 삶을 살고,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고유함만으로도 우리는 충분히 빛나고 있으니 말이다.


이미지 출처: i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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