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메르씨 Oct 09. 2024

치즈 위의 동그라미

너는 너의 기억이야  |  여섯 번째 기억




나무 위로 떠오른 이후부터 동그리콩은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졌다는 기분을 느꼈다.


이 소식을 치즈에게도 말해줘야지!

옆집 치즈가 생각난 동그리콩은 치즈의 대문을 두드렸다.


치즈는 거울을 보고 있었다.


  “안녕 노오란색 치 즈, 뭐 하고 있어?”


  "오늘은 어떤 무늬의 옷을 입을지 고민 중인데, 

   동그라미 무늬를 입을까 생각 중”


  “내가 도와줄까?”


동그리콩은 작은 손으로 동그라미를 그려주었다. 


  “아 예쁘다”


  “너무 맘에 들어! 고마워”


  “더 예쁘게 해 줄게. 내가 가진 무늬를 줄까?” 


  “지금으로 충분히 만족해”


동그리콩은 '고마워'라는 단어가 참 좋았다.


  “배 위가 간질간질한데  

   이게 기쁨인가?

   고마워를 더 많이 듣고 싶어!” 






| 6편 들여다보기 |

Point) 13개월~15개월 무렵의 아이 발달상황을 관찰할 수 있어요.
13~15개월 무렵, 첫걸음마를 완성하고 자율성이 발달하는 시기를 표현해 보았어요. 동그리콩이 치즈와의 상호작용에서 무늬를 그려주고, 자기만의 의견을 표현하는 모습에서 아이가 자율성을 키우고 자기주장을 하기 시작하는 발달 모습을 찾아볼 수 있어요.

✎ 주요 발달 정보 : 첫걸음마 완성, 자율성 발달
✎ 주요 관찰 정보 : 아이가 독립적으로 걸을 수 있는지, 자신의 요구를 표현하는지 확인할 수 있어요.
✎ 놀이 키워드 : 블록 쌓기 놀이, 작은 물건을 담거나 꺼내기



이전 06화 한 뼘 더 높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