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서른넷의 생일에 만난 보름달을 오랫동안 기억하려고 해. 이 보름달을 맞이하려고 숱한 노력으로 보냈던 지난 시간을 돌아볼 수 있었기 때문이야.
무사히 세월을 통과해 19년이 흐른다면 나는 다시 보름달 앞에 설 수 있겠지? 기억나? 이왕이면 건강히 늙자는 말을 자주 했던 것을. 이제는 그 소망이 더욱 간절해지게 되었어. 다시 생일날 맞는 보름달의 축복을 누릴 수 있으려면 말이지. 이게 바로 내가 그리스에서 찾은 새로운 ㄲ이야. 부디, 이 마음을 오래 간직하길 바랄게.
ㄲ 앞에 설 때,
가장 빛나는 나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