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나는 누군가 Oct 07. 2018

오징어국

가장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국

간편하면서도 무언가 영양가가 있을 것 같은 음식이 오징어국이다. 자극적이지 않게 만들면 담백함과 시원함이 좋은 음식이다. 보통은 내장을 제거하고 오징어살만을 이용해 오징어국을 끓이지만 신선한 오징어 내장으로 만드는 오징어 내장국도 맛이 좋다. 다음에는 신선한 오징어를 활용하여 내장국을 끓여 봐야겠다. 


지난번에 전을 하기 위해 샀던 오징어 중에서 한 마리가 남아 있었다. 재료는 빨리 활용하는 것이 좋다. 냉동고에 오래 둔다고 해서 신선함이 오래 유지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우선 멸치육수를 내어주는 것이 좋다. 국물용 멸치와 미역을 한 줄기 집어넣었다. 그리고 끓이기 시작한다. 

오징어를 찬물에 넣어서 해동할 수도 있지만 손질하기 편하게 하기 위해 끓는 물에 살짝 데쳤다. 

이날 간은 국물용 간장을 사용해야 하지만 그것이 없어서 조림용 간장 1.5T,  맛술 1T, 청양고추 2개, 고춧가루 1.5T를 넣고 섞어주었다. 

오징어 한 마리에 무는 210g, 대파 손질된 것 반개 그리고 양파 반개를 준비했다. 육수를 끓이는 동안 모든 재료를 손질한다. 놀아서 무엇하겠는가 재료 손질이라도 해야지 하면서 말이다. 

멸치육수를 우려낸 것이 끓기 시작하면 무와 함께 넣고 끓여준다. 

깻잎순도 쓸데(?)가 없어서 오징어국을 끓이는데 같이 들어갔다. 뭐 들어어가도 큰 상관은 없다. 오징어국의 간은 청양고추와 소금으로 간을 하지만 이날의 오징어국은 소금이 아닌 새우젓으로 간을 했다.  매운탕은 고춧가루와 소금으로 마무리한다.


간이 짜지도 않으면서 먹을만하게 끓여졌다. 조금 많은 것 같지만 식사에 먹을 수 있는 양이 꽤나 된다. 버릴 것이 없이 모두 말아서 먹으면 다섯 끼는 해결할 수 있을 듯하다. 다음에는 청양고추를 조금 더 많이 넣을까 매운 고춧가루를 더 넣어볼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마무리해본다. 

이전 10화 소고기 장조림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