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산업금속이자 화폐로서의 의미를 가진 은
화폐의 의미를 제외하고라도 은은 산업에서 가장 효율이 높은 금속이다. 달나라에 가서 새로운 금속을 발견하지 않는 이상 은은 지구상의 모든 금속 중에서 가장 반도체, AI, 우주산업에 적합하다. 단지 구리보다 상당히 비쌀 뿐이다. 그래서 은대신에 대체재로 구리를 사용하고 있다. 지금도 은을 산업에서 사용하고 있지만 초정밀도분야에서 기술의 발전으로 더 많은 은이 필요하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은의 항균과 독에 대한 반응은 예로부터 잘 알려져 있어서 왕에게 식사를 내올 때 은수저를 사용했다. 지금도 은수저를 사용하면 비교적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 물론 그 정도로 누군가가 해치고 싶을 정도로 원인을 만들었다면 적극적으로 은수저 사용을 권해본다.
투자가치로서의 은으로 본다면 향후 전망이 밝아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최근 전 세계의 투자대상들이 흔들리고 있다. 전체적인 양이 정해진 투자대상에 대해 더 가치가 부여가 되고 있다. 세계의 어떤 국가라고 하더라도 화폐는 결국 사라지게 된다.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 단위가 바뀌던지 그 나라가 다른 국가로 바뀌던지 화폐의 이름자체를 바꾸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소멸의 숙명을 가진 것이 종이로 된 화폐다. 종이 혹은 시중에 널린 대료로 만들어진 화폐는 국가가 존속하는 이상 소멸해야 하는 숙명을 가지고 있다.
생각보다 전 세계에 돈이 있다는 사람들은 모든 식기를 은으로 된 것을 사용한다. 즉 자신들을 은에서 비추어지는 푸른색으로 Blue Bloods라고 부른다. 태어날 때부터 피 속에 은을 가지고 태어날 만큼 고상하다는 의미다. 모든 사람이 철이 들어간 피 성분으로 인해 붉은색을 보인다. 그래서 범죄를 저지르면 붉은색의 철분 덕분에 루미놀시약으로 그 흔적을 밝혀내는 것도 있다. 피 속에 은이 있다면 어떤 시약으로 그걸 밝혀내야 할까.
모든 투자는 5년 혹은 10년을 기다려야 한다. 그것이 사람이든 어떤 대상이 든 간에 말이다. 물론 쓸데없는 기준으로 혹은 도박이나 말도 안 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면 방향만 맞다면 결국 시간이 그것을 증명해 준다. 한국 사람들은 기다리는 것을 참 싫어한다. 그래서 가상화폐시장이 빨리 활성화된 이유이기도 하다. 즉시 가격의 변동을 보여주는 대상을 보면서 만족감을 느끼는 것이다.
은의 전기적인 특성은 모든 금속을 비교해 보아도 내구성이나 여러 가지 장점에서 확실하게 의미가 있다. 일반적인 내연기관에서 차량마다 다르겠지만 20g 전후로 사용되며 전기차의 경우 25~50g의 은이 사용이 된다. 어떤 것은 가치가 없고 어떤 것은 가치가 있다. 가치가 있는 것을 보통 쓸모가 있다고 말을 한다. 쓸모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사는 것은 과시하기 위함일 경우가 대부분이다.
지구의 시간은 너무나 길어서 인간의 시간으로 표현하기에는 쉽지가 않다. 인류의 시간은 한 사람의 시간으로 말하기에는 너무나 길다. 그렇게 긴 인생에서 가치가 있다가 없어지고 없던 가치가 생겨났지만 지속적으로 가치가 증명된 것들은 있다. 미래에 생각지도 못한 가치의 대상이 생겨날 수도 있다. 그렇지만 금과 은은 연금술의 비밀을 알아내지 않는 이상 대체할 수 있는 금속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