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스스로를 아는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메타인지의 의미(자기객관화)와 중요성에 대해서..
1. 메타인지란?
metacognition(메타인지)란 자기 자신의 인지 처리 과정을 이해하고 인식하는 것으로 국어사전에서는 “① 자신의 인지과정에 대해 생각하여 자신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자각하는 것과 ② 스스로 문제점을 찾아내고 해결하며 자신의 학습과정을 조절할 줄 아는 지능과 관련된 인식”으로 나와 있다.
즉 메타인지라는 것은 스스로가 얼마나 이룰 수 있는지 자신의 한계, 능력을 명확하게 아는 것이다.
문제 해결력이 떨어지는 사람들, 즉 메타인지가 떨어지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이 얼마나 알고 있는지 모르며 그 과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조차 모른다.
스스로를 잘 아는 사람들, 즉 메타인지가 좋은 사람들은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을 계획하고, 필요하다면 자신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여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
메타인지에 있어서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모르는 것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서 기억해두면 좋은 것은 자신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지식만이 유용하고, 안다고 말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인지 심리학자들은 세상에 두 가지 종류의 지식이 있다고 말한다. 첫 번째는 내가 알고 있다는 느낌은 있는데 설명할 수는 없는 지식이고 두 번째는 내가 알고 있다는 느낌뿐만 아니라 남들에게 설명할 수도 있는 지식이다.
2. 메타인지가 중요한 이유
메타인지가 안 되는 사람은 자신을 과대평가하던지 과소평가를 하게 된다. 과대평가를 하게 되면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과소평가를 하게 되면 소심해져서 이룰 수 있는 것도 못 이루게 된다.
세상이 빠르게 변해갈수록 메타인지의 능력은 더 필요해진다. 자신을 성찰하여 한계를 알고, 스스로를 이해하는 능력인 메타인지가 떨어진다는 것은 현실에 안주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메타인지가 뛰어날수록 변화하는 환경에서 문제를 해결하고, 학습하고, 성장 하는데 더 유리하다.
3. 메타인지와 정신건강
메타인지를 한다는 것은 자신의 상태를 체크하고 제어가 가능한 상황으로 자신을 자신감 있게 컨트롤 한다는 의미이고, 아무리 먼 길이라도 자신의 보폭이 시간이 지나면 어디에 도착할 수 있는지 명확하게 체크할 수 있는 건강한 능력이다.
메타인지가 잘 안될 때에는 외부로부터 자극을 받게 되면 불안이라는 감정이 생겨난다. 다만 이러한 불안이 부정적으로만 작용하는 것은 아니다. 잘 극복해 나가기만 한다면 자신의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
불안이라는 불편한 감정에 맞닥뜨렸을 때 자신의 목표가 실현될 수 있는 가능한 미래인지 냉정하게 생각해 보고, 건강한 욕망을 가지고 이를 위한 계획에 따라 하루하루 살아간다면 그 목표에 근접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자신이 스스로를 알 수 있으려면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과 성공, 실패 경험의 축적이 필요하다. 많은 것을 경험하고 시도하다 보면 무엇이 부족한지 아니면 넘치는지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불안과 스트레스 등도 해소되는 시점이 올 것이다.
작성 : 국립공주병원 SNS기자 최홍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