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농다리에서 유명하다는 생거진천쌀로 만든 돌솥밥
탄수화물 때문에 양을 줄여야 하는 것처럼 생각되기도 하는 쌀은 한국인들의 주식이다. 맛있는 밥 한 끼는 살아가는 즐거움을 만들어주기도 한다. 어릴 때만 하더라도 쌀은 20kg 단위로 구입을 해야 하는지 알았었다. 그때는 먹을 것이 다양하지 않았기에 쌀을 가장 많이 먹었던 기억이 난다. 요즘에는 3kg, 5kg, 10kg, 20kg 등 다양한 형태로 쌀이 판매가 되고 있다. 집에서 밥을 많이 먹지 않는 요즘 쌀의 소비량이 줄은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소분되어 판매되는 쌀을 구입하는 가정이 늘고 있다고 한다.
충청북도가 지원하고 있는 음식점 지원정책 중에 밥맛 좋은 집이 있다. 밥맛 좋은 집이라는 것은 쌀이 맛있기로 유명한 충청북도의 쌀을 이용해서 밥을 하는 집들이다. 진천군에서는 질소시비량을 줄여가면서 재배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한다. 질소시비량이 줄면 수확량이 주는 대신 단백질 함량도 줄어 밥맛이 좋아진다고 한다. 진천군은 군은 지역 농가에서 생산한 알찬미의 단백질 함량이 6.3% 이하(허용오차±0.3% 포함) 일 경우 생산장려금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치고 있다.
요즘에는 정식을 먹기 위해서는 1인분도 내놓는 집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많은 반찬이 나오는 메뉴는 2인이상인 것은 어쩔 수가 없는 듯하다. 돌솥고등어구이는 고등어가 나오고 나머지 반찬이 나오는 형태로 상이 차려진다.
한국사람들이 좋아하는 밥 중에 돌솥밥이 있다. 냄비밥도 맛있기는 하지만 돌솥밥보다 손이 많이 가기 때문에 주로 돌솥밥으로 많이 내놓는다. 쌀밥 정식을 제공하는 음식점들은 갓 지은 밥과 신선한 재료로 만든 반찬으로 방문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이 음식점은 생거진철쌀을 이용해 갓 지은 밥과 전통 한신 반찬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구수한 된장찌개와 정성이 가득한 다양한 반찬이 한 상 가득 차려져서 한 끼를 잘 먹었다는 느낌을 받게 한다. 토속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천쌀밥의 깊은 맛을 음미할 수 있어 특별한 식사를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추천된다.
고등어구이를 집에서 해 먹은 것이 언제였던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주로 음식점등에서 고등어구이를 접해보는 듯하다. 고등어 무리 즉 고등어 속은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수역에 서식하고 있으나 대한민국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종류는 태평양고등어와 망치고등어 두 종이라고 한다.
이제 봄이 되면 냉이를 넣은 된장국을 만들어서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여러 가지 일들로 바빠서 좀처럼 요리를 해서 먹을 시간이 없다. 잘 지어진 밥맛을 느끼면서 한 수저 떠서 먹은 된장찌개의 짭조름함이 잘 어울린다.
주문한 메뉴의 돌솥밥을 그릇에 담아보았다. 그릇에 담아놓은 밥을 보니까 찰 진 것이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동남아나 서양인들은 이런 쌀을 좋아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한국인들은 이런 쌀을 좋아한다.
밥을 꺼내서 그릇에 담아놓은 다음에 물을 넣어두면 누룽지가 만들어진다. 비료를 제일 적게(7㎏) 준 쌀이 가장 밥맛이 좋다는 평가가 나왔다는 것을 보면 이제 쌀도 생산량이 아니라 맛이 더 중요해지고 있다.
돌솥밥과 고등어, 된장찌개로 한 끼를 잘 먹어보았다. 이 음식점은 가장 좋은 밥맛을 위해서 바로바로 도정한 것을 사용한다고 한다. 밥을 해 먹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쌀은 도정하고 개봉하면 밥맛은 계속 떨어질 수밖에 없다. 갓 도정한 쌀이 맛이 좋다고 하지 않았던가. 삶은 역시 밥맛인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