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킷 16 댓글 공유 작가의 글을 SNS에 공유해보세요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따오기 야생번식

자연에 적응하는 동물들이 자연스러운 것이다. 

by 나는 누군가 Mar 11. 2025

어떤 관점에서 보면 사람이라는 존재는 모든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면서 모든 생명체에 좋은 것과 좋지 않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기나긴 지구의 역사에서 사람들의 역사는 아주 짧은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다양한 생명체가 공존하면서 살아가고 있는 것도 아주 잠시 뿐이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필요에 의해서 혹은 자신이 외롭다고 해서 야생동물들을 입맛에 맞춰서 키우고 혹은 사람들의 관점으로 보호한다고 생각하고 살아간다. 

브런치 글 이미지 1

사람끼리도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는데 동물과 의사소통이 된다던가 서로를 이해한다는 것은 사실 의미 없는 일이지만 생존과 관련된 부분이나 복원에 대해서는 이야기할 수가 있다. 

브런치 글 이미지 2

따오기라고 불리는 새는 홍학(紅鶴)이라고 하며 학명은 Nipponia nippon (TEMMINCK)으로 머리는 흰색이나 이마 · 눈앞 · 눈주위 · 목, 다리에는 붉은 피부가 노출되어 있는 새다. 

브런치 글 이미지 3

번식기에는 암수 한 쌍이 함께 행동하며 그 밖의 시기에는 작은 무리를 이루어 생활하기 때문에 다른 철새들처럼 대규모로 군집을 이루는 것을 보기가 어렵다.  경계심이 강하며 사람이 나타나면 급히 달아나 버리기에 가까이서 접근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브런치 글 이미지 4

따오기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갑소한 것은 레이철 카슨의 봄의 침묵에서 언급한 것처럼 화합물 때문이다. 1950년대로 당시 주로 활용하던 화학적 영농방식의 대표적 성분인 유기염소 계열 화합물 DDT로 인해 먹이생물에 직접적 영향으로 먹이량이 줄어들었고, 일부 생존한 먹이생물들은 따오기가 섭취하면서 체내 농축되어 사라져 갔다.  

브런치 글 이미지 5

따오기와 같은 새들은 길들일 수가 없다. 최대한 야생상태에서 그 보존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야생번식을 위해서 창녕군은 꾸준한 노력을 해왔다.  

브런치 글 이미지 6

개인적으로 동물은 동물처럼 살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좋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의 관점으로 동물의 행복이나 감정을 판단할 수는 없다.  그냥 사람이 보기에 좋을 뿐이다. 

브런치 글 이미지 7

따오기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하면서 따오기들의 야생번식에 의한 자연 적응이 이슈화되지 않고 자연스럽게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날이 있으면 좋지 않을까. 경남 창녕군이 우포늪 인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의 진정 국면에 따라 내달 1일부터 우포늪 탐방로를 전면 개방하지만 따오기복원센터의 일반인 출입제한은 유지되고 있다. 

매거진의 이전글 가성비 Good, SUV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