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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라는 도시

언양 읍성의 골목길 탐방과 읍성 작은 도서관 

by 나는 누군가 Mar 22. 2025

필자는 어떤 곳에 있던지 간에 최선을 다해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다른 사람보다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편이다. 학교라고 하면 학점이라던가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가장 우선을 둔다. 그냥 대충 학창 시절을 보내본 적이 없어서 그런지 나중에는 그때 배운 지식이 모두 도움이 된다. 도시계획을 전공했을 때 최선을 다해 공부를 했었기에 시간이 지나고 보니 다른 도시를 볼 때 도시계획가의 관점에서 볼 수 있는 눈이 길러져 있다. 도시는 단 하나의 요소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처음의 목적과 달리 도시는 사람이 원하는 방향으로 살아있는 생물처럼 바뀌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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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는 울산광역시에 속해 있는 지자체이지만 예산이나 고유한 도시색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상당히 독립성이 높은 도시다. 울산광역시내의 자치구와 또 다른 도시색감을 가지고 있는 도시가 울주라는 곳이다. 울주읍성이 자리한 곳은 울주의 도심은 아니지만 역사와 먹거리를 가지고 있는 곳이어서 바다로 가기 전에 이곳을 방문하는 사람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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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좁은 골목길이 형성된 것은 오래전에 만들어진 주거지역이라는 의미다. 자동차가 생산되고 대중화되면서 모든 도시계획은 자동차가 접근할 수 있는 도로 폭과 공간을 갖추게 되었다. 전국에 유명한 골목길등은 모두 자동차가 대중화되기 전의 도시계획으로 만들어진 도시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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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길의 안쪽에는 안양읍성마을의 역사를 볼 수가 있다. 언양읍성은 고려 말(1390년) 토성으로 축조된 것이 시작이다. 그리고 연산군 6년(1500년)에 석성으로 축성되면서 오늘날의 모습을 갖추게 된다. 언양군은 1914년에 울산군으로 병합되었다가 다시 1962년에서 1990년까지 울주군등으로 행정구역상 존재하였다가 울산광역시로 흡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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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양읍성의 안쪽 골목길을 걷다 보면 읍성 작은 도서관이 나온다. 울주 읍성 작은 도서관에는 언양읍성과 마을에 대한 이야기를 접해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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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서관은 2층의 규모로 만들어져 있다. 예전에 집으로 사용되던 곳이었는지 마치 옛 양옥이라고 불렀던 집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 옛날에는 2층집이 잘 사는 집의 상징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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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성 작은 도서관에서는 옛 언양읍성의 흔적을 찾기 위해 책들을 검색을 해보았다. 울산이라는 도시는 공업도시로 육성되면서 갑자기 도시규모가 커진 도시였다. 급격한 인구증가로 인해 역사적인 흔적은 많이 지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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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이 곳곳마다 존재한다는 것은 도시를 비롯하여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를 보존. 관리하고 다른 이와 소통할 수 있는 최소한의 문화의식을 채울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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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도서관이지만 읽을만한 책들이 적지가 않다. 물론 신간은 큰 규모의 도서관처럼 많은 도서가 채워지지는 않지만 오래된 책에서도 접할 수 있는 정보들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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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일제강점기의 책이 눈에 뜨여서 책을 골라서 읽어본다. 울산의 식민도시화는 기존 조선시대 울산읍성지에 덮혀지는데 새 도로와 길이 확충되면서 공간구조에 큰 변화가 발생했으며 객사와 남문 강해루를 잇는 옛 거리가 '본정통(本町通)'으로 바뀌고, 이 거리를 중심축으로 급속히 일본인 중심가가 형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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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에도 좋은 이곳은 언양읍성에서 열리는 축제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도 좋을 듯하다. 옛 골목길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는 울주의 옛 언양읍성과 역사를 살펴보기에 좋은 공간 속에서 하나의 책갈피를 꽂아보아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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