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코붱 Aug 23. 2020

여행자와 생활인의 차이

저는 작년 3월부터 일본의 오사카에 살고 있습니다. 정확히는 오사카 시내에서 전철로 약 40여분 떨어진 교외도시에 살고 있어요. 


일본에 살면서 놀랐던 것 중 하나는 일본은 진짜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많다는 거였고, 그다음으로 놀랐던 건 그렇게 자전거를 많이들 타는 이유에 있었습니다. 



사실 '자전거의 나라'라고 불릴 정도로 일본 사람들이 자전거를 많이 탄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어요. 일본의 국민들은 '검소하기 때문에' 버스나 자차가 아닌 자전거를 애용한다,라고 어디에선가 들었거든요.


그런데 막상 현지에 살아보니 '검소한 생활을 위해서'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만은 아닌 것 같더라고요. 제 경우가 그랬습니다. 


저는 평소에 마트에 장 보러 갈 때나 우체국이나 은행일을 보러 갈 때도 오로지 '자전거'를 이용해요. 돈을 아끼기 위해서가 아니라 버스 배차 시간이 너무 길어서에요.


저희 집 앞을 지나가는 단 2대의 버스는 평일엔 약 1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주말엔 이보다 텀이 더 길어요. 심지어 집에서 가장 가까운 역까지 가는 버스는 아예 운행조차 하지 않아요. 그래서 지하철을 타려면 집에서 역까지 걸어서 가거나(도보 15분~20분 거리) 무조건 자전거로 가야 합니다. 


한마디로 저는 절약하기 위해서 자전거를 타는 게 아니라 '버스 노선이 다양하지 않고', '버스 간 배차 시간이 너무 길어서' 자전거를 이용하게 돼요. 결코 자전거가 저렴해서가 아니라요. (자전거도 한 대에 거의 20만 원 이상 들여 샀거든요. 결코 싼 값이 아니었어요.)


이렇듯 저는 여행자이자 외부인으로서 잠깐씩 보고, 들어왔던 일본의 모습과 현지에서 생활하며 겪은 일본의 모습이 전혀 달랐는데요, 오늘 소개해드릴 작가님 역시 결혼 후 프랑스에서 살며 알게된 '진짜 프랑스의 모습'에 대해서 우리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아주 많다고 합니다.


프랑스에서 여행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그녀가 전하는 '진짜 프랑스' 이야기.

지금 바로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세요 :)




1부 내용 - 작가 소개 및 낭독 글 간략히 소개



2부 내용 - 글 낭독 및 글에 대한 감상





코붱's comment


비난은 '나는 맞고 너는 틀리다'는 자기중심적인 오류에서 발생하는 일종의 오만이고, 비판은 논제를 균형 있게 바라보려는 마음에서 출발한다는 나무산책 님의 생각에 엄청 공감했습니다.


프랑스의 밝고 아름다운 면뿐만이 아니라 그렇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도 균형 잡힌 시각으로 바라보려 하시는 나무산책 님의 모든 활동을 앞으로도 열렬히 응원하겠습니다 :)








오늘 소개해드린 글의 원문을 보고 싶으시다면?



[글 읽는 밤] 의 낭독신청은 9월 13일(일)부터 재개될 예정입니다 :)


이전 16화 어려서 그런 게 아니라 하고 싶은 게 많은 건데요?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