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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기 중독자의 브런치 덕후생활] 출간기념 - 맛보기 원고 공개 (4)

by 코붱

한 일주일 정도 글을 엄청나게 쓰고 있다. 마감이 있는 것도 아니고 출판사와 출간 계약을 한 것도 아니다. 그냥 글이 나온다. 마치 누가 내 귀에다 대고 주절주절 말해주는 것처럼 말이다. 그걸 그냥 받아 적기만 해도 한 편의 글이 두 편이 되고 세 편이 된다. 처음엔 이게 뭔가 싶었다. 원래 나는 이렇게 글을 쓰지 않는다. 스마트워치에 아이폰은 물론 아이패드까지 사서 쓰는 얼리 어답터(라고 말해도 될지 모르겠다. 겨우 이런 걸 가지고)임에도 글을 쓸 때만큼은 꽤 고전적이다.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일단 종이 노트를 펴고 펜을 든다. 떠오르는 모든 것을 일일이 수기로 적는다. 그 안에서 공통되는 키워드를 뽑아내고 하나의 메시지를 추린다. 그것을 중심으로 목차를 짠다. 목차를 짜면서 떠오르는 얘깃거리는 그 즉시 목차 옆에 적는다. 나중에 정리하더라도 일단 써 놓고 보는 게 하나라도 더 많은 글감을 건져낼 수 있으니까. 그렇게 일단락을 짓고 대충이라도 목차를 완성한다. 소제목이 한 20개 정도가 채워지면 그때부터 한 꼭지씩 글을 쓴다. 이게 원래 나의 집필 스타일이다.


그런데 지금 나는 목차는커녕 아이디어 노트조차 따로 적지 않았다. 그런 것도 없이 그냥 쓴다. 그런데도 말이 된다. 내가 봐도 재밌는 글이 계속 나온다. 뭐지 이거. 설마 진짜로 내가 평생에 걸쳐 쓸 글들이 지금 한 번에 다 쏟아져 나오는 건가? (나는 며칠 전에 글이 너무 잘 써져서 무섭다는 내용의 글을 썼다.)


무섭다. 근데 진짜로 무서운 건 따로 있다. 뭐 하나 아무것도 이뤄 놓은 것도 없이 글만 쓰고 있는 지금, 나는 이 원고가 엄청나게 잘 될 것 같다. 아니 그게 무슨 똥배짱이냐고? 사실 이런 배짱도 없었다면 이런 제목의 글도 쓰지 않았다. 뭐라고 딱 설명할 수는 없는데, 그냥 이대로만 해도 될 것 같다는 느낌이 자꾸 든다. 인생을 살다 보면 사람에게 대박의 기회가 몇 번 온다고 하던데, 왠지 내게는 지금이 그 대박의 시기인가보다.



(중략)





해당 글의 전문은 10월 5일 출간된 전자책, 『쓰기 중독자의 브런치 덕후생활』에서 확인해보실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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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 저자명에 <코 ?> 로 나오고 있으나 전자책 파일 상에는 '코붱'으로 정상적으로 표기 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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