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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이사장 Sep 22. 2024

이때 이 국수.

땅콩 크림 파스타 - 사진빨이 이리 안 받기도 힘들다.

실실 가을향이 아직 안 나지만..

명절도 보냈고 살짝 이국적인 음식도 괜찮을 듯해서

간단하고 맛있고 든든한 땅콩 크림 파스타 준비 해봤습니다.

라면보다는 좀 번거롭지만 하실 만하세요.

재료(일 인분 기준) : 땅콩버터 50g (크게 아빠숟가락 하나), 생크림 50ml , 다진 마늘 1 큰술

                                베이컨 4줄, 미나리 (대강 6-10 줄기) , 스파게티면 


저는 제가 만든 땅콩버터가 있어서 썼지만 시판제품도 괜찮아요. 좀 달까 싶지만 나름대로 그 맛도 즐길만하세요. 오히려 더 좋을 수도 있지요.

키 포인트 재료는 미나리예요. 산뜻하고 푸른 빛깔이 큰 역할 하죠. 

시작을 해보자면,

면 삶을 물을 올리시고 ( 면 삶으려면 물 얹고 어쩌고 하면 15분 정도 걸리는데 그 안에 다 만들 수 있답니다.)

재료 정리를 하셔서 베이컨과 미나리를 썰어 주세요.

팬을 올리시고 ( 레인지 위에!) 중불에서 베이컨과 마늘을 넣어 주세요.

베이컨 기름 나와서 따로 버터나 올리브오일 안 넣었어요. 살살 볶아 주시면 베이컨 기름에서 마늘이 익어 맛있는 냄새 살살 퍼진답니다.

베이컨과 마늘이 익었다 싶으면 땅콩버터 넣어 주세요. 

   *** 아예 시작 전에 땅콩버터와 생크림을 같이 갈아 주시면 만배 편하세요.

         제가 후회했거든요.

땅콩버터를 풀어 주시면 마늘과 베이컨이 눌어붙기 시작해요. 물을 3스푼 정도 넣어 주시면서 하시면 수월 해요. 땅콩이 수분을 자꾸 잡아먹어서 ( 얘들이 빡빡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물 한 컵을 옆에 준비하시면 좋아요. 뻑뻑하다 싶을 때 조금씩 첨가해 주세요. (냅다 들이 붓기 없어요!!!)

불은 약불로 줄이시고 생크림 넣어 주세요.

이 상태로 자글자글 끓이다 보면 혼연 일체상태가 되겠죠.

요 상태가 되면 면을 한번 체크해 보세요. 다 되었을 걸요?

그러면 면 투하. 면 ! 물기 털고 투하요! 오일 바르지 않으셔도 됩니다. 베이컨 생크림 넣었어요! 우린 그리 마르지 않았어요. 뭐라도 적게 넣어야 해요 .저의 경우는 ㅠㅠ

면을 넣어서 농도를 찬찬히 봐주세요. 너무 빡빡하다 싶으면 취향에 맞게 물을 살살 더해 주세요. 

우유나 크림으로 맞추셔도 좋지만 땅콩버터도 오일리 한데 굳이 우유나 크림까지 더 넣을 필요 없을 듯해서요. 그리고 마지막 불 끄기 전 미나리 넣고 한번 휘젓고 불 끄고 후추 살짝 넣어주시고 마무리.

제 땅콩버터는 소금을 넣지 않은 것이라 소금을 좀 넣었는데 시판 땅콩버터는 베이컨 간도 있으니 소금을 더 넣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다 되었는데 세상에!! 이렇게 폭망 한 사진 오랜 만이네요.

사진빨 정말 안 받아서 제 욕심이 부른 화예요.

전 크림 파스타에 생토마토 올려 먹는 걸 좋아하거든요.

저 새끼 없을 때가 훨씬 이뻤는데 젠장 ㅠㅠ

머리핀 잘못 꽂은 친구 되었네요.

그럼에도... 동네 꽃분이 같이 보이지만 맛은 있어요.

망할 토마토!!

미나리는 한 끗이에요.

루꼴라 보다 바질보다 오늘은 미나리... 피가 깨끗해진다고....

맑은 피 맑은 정신! 땅콩과 함께 지켜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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