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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남이사장 Apr 01. 2024

파 떡볶이

너 좀 낯설다.

Calsot은 스페인에서 양파순인 칼솟타다를 구워 요리인데요.

칼솟 타다라는 재료를 언제 구입하고 구입한들 어떻게 처리하나요.

날씨 좋으니 바비큐 하실 때 칼솟 타다를 구입하셔서 숯불에 구워 드셔 보세요.

달달하게 맛있으실 듯.

저는 미국에서 leek이라는 큰 파로 먹어 봤고요.

칼솟타다은 안 먹어 봤지만 칼솟 타다나 leek나 대파나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주재료 : 닭다리살 ( 300g) 대파 3줄기 (흰색 부분) 버섯 가래떡 (300g)

양념재료 : 청고추 3개 홍고추 2개 마늘 4알 깻잎 10장

               액젓 (50ml) 식초 (20ml) 설탕 (50g)

              액젓 - 전 까나리예요 멸치액젓 피스소스 다 ㅇㅋ 단             새우젓은 너무 도전적이라 피하세요

지난 토요일 저녁 테이블 있었는데 갑자기 건물주님이 검은 비닐봉지 들고 성큼성큼 들어 오시더니

"먹으라" 하시면서 하얀 절편이랑 백설기를 가져다주셨어요.

브런치 뭐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거다"했죠.

파 떡볶이를 완성 후 베짱이가 드셔본 소감은

"이건 떡볶이 안 같아 요리 같네"

도대체 욕인지 칭찬인지 알쏭달쏭. 굳이 그녀의 의견을 수렴한 일은 없으니 해보겠습니다.

 

                                                                                   A

                                                                                  B

닭을 먹기 좋은 크기로 (저는 큼직큼직한 거 좋아합니다.) 자른 후 소금 살짝 넣고

집에 있는 모든 향신장 재료를 선택해서 재우세요 ( 예를 들면, 생강청 생강즙. 레몬, 마늘, 맛술, 우유 등등)

있는 거 쓰자고요 그리 큰 차이 없던데요.

저는 생강즙이 없어서 생강청으로 좀 달작달작 하겠죠. 딱히 차이 있을까요.

닭고기 없으시다면 돼지고기 소고기 새우 다괜찮아요 다만 돼지나 소는  마늘이랑 소금에 살짝 양념해 주세요.

블랜더에 A, B 재료 몽땅 넣어 갈아 주세요. 너무 곱게 갈면 조금 빈티 나니까 싹 갈지는 마시고요

요 정도?

다음은 파 갑니다.

팬에 올리브오일 흠뻑 두르고 중불에서 파 넣고 구워 주세요.  센 불에 하시면 화상병원 갈 일이 생길 수 있어요 파드닥파드닥 튑니다. 맛있는 것보다 우리의 팔이 중요합니다.


파가 노릇노릇 구워지면 닭고기 투하.

닭고기 반 정도 익었다 싶으면 ( 솔직히 넣고 조금 있다가 ) 떡 투하

떡이 말랑 거리기 시작하면 양념 붓고 버섯 넣고 뒤적뒤적 볶아 주세요.

그러면 요리되지요.

동남아 풍 맛이 나기도 하는데 파가 압권이에요

날씨도 감기 걸리기 딱 좋으니 몸에 좋은 대파 잔뜩 넣어서 해보세요.

매운 게 싫으시다면 고추 빼시고 깻잎만도 괞찮습니다.

제가 요새 읽은 책에 " 이건 이래서 맛있고 저건 저래서 맛있다"

라는 말이 나와서 전 좋더라고요.

전 형사난 검사는 못할 거예요 "그럴 만 해 "라고 공감능력 최상입니다.

콩쥐팥쥐에 팥쥐 엄마 너무 공감되거든요

전 부인 딸이 이뻐, 착해 짜증 돋겠죠 가장 큰 악역은 착한 것들 일지도...

물론 이해는 해도 결과를 용서는 안합니다.


저 떡볶아 양념에 밥 비벼먹으면 너무 맛있어요

탄수화물 가득 채우고자 하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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