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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리추얼과 칭찬 일기_155일

by 무정인 Mar 23.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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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행복


 어제 예지작가님 오프 모임에 다녀오느라 집에 12시가 넘어서 들어왔다. 좀 더 자고 싶었는데 아이가 6시에 깨서 함께 일어났다. 간단하게 아침을 차리고 여유 있는 아침을 보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여유가 생겨서 좋다.


 애정하는 성현이랑 이서랑 같이 키즈카페에 가서 아이들이 함께 잘 노는 모습을 보며 흐뭇했다. 둘 다 걷지 못할 때 당근 인연으로 만난 성현이(실명 거론 허락해 줘서 실명으로..ㅎㅎ). 어떻게 이렇게 소중한 인연을 만났는지 감사하다. 4월에 함께 갈 오사카, 교토 여행 계획을 의논했다. 밥을 먹을 때 내가 졸려서 가만히 있으니까 이서가 “이모, 졸려요?” 물어봤다. 이서 눈치가 빠르네. 성현이가 애들 잘 보고 있을 테니 안마의자에 가서 좀 자고 오라고 해서 30분 자고 났더니 다시 생생해졌다.


 성현이는 내가 졸리거나 힘없을 때 무척추동물처럼 구부정해지고 다크서클 엄청 내려오는 게 귀엽단다..ㅎㅎ 나도 안 좋아하는 내 모습까지도 귀엽게 봐주는 사람이라니.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가 있을까.


 주문했던 페라가모 구두도 찾아왔다. 영롱해. 내일 출근할 때 또각또각 신고 가야지!


 다시 잠이 쏟아진다. 2주일 반 정도가 지났으니 시기적으로 얼추 맞다. 너무 깊게 우울하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졸리는 것을 너무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울해도 괜찮아. 우울이 내가 아니야. 일단 푹 자자.


칭찬 일기

* 1급 면접 스터디에 참석한 것을 칭찬한다(너무 졸려서 들어가지 말까 잠깐 고민했었다.).

* 저녁 먹고 산책하며 걸은 것을 칭찬한다.

* 간단하게라도 가족들에게 아침을 챙겨 준 것을 칭찬한다.

* 졸릴 때 너무 비난하지 않고 자는 것을 허락한 나를 칭찬한다.

* 오늘도 하루의 마무리를 리추얼로 하는 나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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