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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종민 Feb 25. 2024

비 오는 날


며칠 째 비가 내린다. 갇힌 것보다 더한 답답함. 그것은 차례를 기다려 피는 꽃 소식에 대한 긍금함이 아닐까 한다. 시간을 맞는 즐거움인지? 시간을 보내는 아쉬움인지? 그런 것을 헤아려 무엇하랴. 그저 꽃은 꽃이다. 성급한 마음에 아직 피지도 않았을 꽃을 그린다. 아~ 꽃의 꽃 다움. 그리고 꽃을 향한 나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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