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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29일 차

[부산 북구] 걸어서 건강 속으로, 하루 만보 걷기 챌린지 30일 도전기

by 딩굴딩굴공작소 May 29. 2023

29일 차 걷기 생활 : 포항여행 2


밤새 빗소리에 푹 빠져 잠들다가 깨다를 반복하다 아침을 맞이했다. 여전히 시원하게 비가 내리고 있다. 오늘은 일찌감치 챌린지를 포기했다. 종일 내리는 비로 인해 많이 걷지 못하는 것도 있지만 그저께부터 아픈 왼쪽 발의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발이 조금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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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오늘 여행의 목적지 두 군데는 다녀와야 하니 천천히 여유를 즐기며 걷기로 했다. 첫 번째 방문지는 포항의 랜드마크이자 우리나라 지도 호랑이 꼬리에 해당하는 호미곶이다. 호미곶은 여러 번 왔었지만 아이들과 방문한 것은 처음이다. 


예전에 호미곶마을에서 실시한 디카콘테스트에서 동상 입상한 적도 있는 곳이라 여러모로 기분 좋은 곳이기에 세차게 내리는 비바람에도 즐거움 가득 안고 새천년기념관을 둘러본 후 모두가 사진을 찍는다는 그곳, 상생의 손 앞으로 가서 우리도 역시 사진을 찍었다.


두 번째 방문지는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촬영지로 유명한 구룡포 일본가옥거리에 방문했다. 일본풍의 집들과 골목을 거닐다 규동으로 점심을 먹고 동백꽃 빙수로 후식을 먹은 후 집으로 복귀했다. 맑은 날이었으면, 발이 아프지 않았으면 좀 더 돌아보며 더 많은 곳을 구경했을 텐데 약간의 아쉬움을 안고 집에 왔다. 그래도 비 오는 풍경과 빗길 산책도 나름 괜찮았다.


부산에도 비가 많이 온다. 베란다 창문까지 열고 빗소리 들으며 발등에는 얼음팩을 올린 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발등에서 전해지는 짜릿한 차가움이 좋다. 빨리 낫기를 바라며 오늘은 일찍 휴식모드로 전환한다. 현재까지 최종 걸음수는 4,320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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