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덕후 미우 Oct 26. 2020

5장 블로그를 찾는 좋은 사람들을 늘리는 방법

블로그 방문자에 욕심이 생겼어요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이기 때문에 처음에는 욕심을 갖지 않는 게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이라는 게 내 글을 읽어주는 사람들이 늘어나면 늘어날수록 괜스레 자신도 생기고 없던 자부심도 생긴다. 덕분에 조금 더 열심히 취미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어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 다시 말해서 블로그 방문자에 대한 욕심은 좋은 방향으로 가면 큰 동기부여가 된다.


하지만 블로그 방문자 수를 늘리는 데에 급급하기 시작하면 어느 새부터 블로그가 재미없어진다. 취미로 하는 블로그가 부담이 되기 시작하면서 '오늘은 어떤 글을 올려야 더 많은 사람이 들어올까?'라는 생각만 하다 보니 내가 블로그에 쓰고 싶은 내가 좋아하는 일로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시간이 줄어든다. 그러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아닌 가십거리를 블로그에 올리기 번번이 올리는 순간 블로그는 사실상 끝이다.


왜냐하면, 사람은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는 내가 재밌어서 언제까지나 할 수 있지만, 내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절대 오랫동안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방문자를 늘리는 데에 급급해서 내가 좋아하지도 않는 일에 대해 다루면서 글을 쓰면 처음에는 방문자가 늘어나서 기쁠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게 하루가 되고, 이틀이 되고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블로그에 글을 쓰기 위해서 '새 글 쓰기'를 누르는 순간 스트레스를 받는다. 오늘은 도대체 어떤 가십거리를 올려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내 블로그에 들어오도록 유혹해야 할지 고민하다 종종 깊은 회의감에 빠지기도 한다.


'도대체 나는 왜 이걸 하고 있는 거야?'


이러한 질문을 맞닥뜨렸을 때 '그래! 나는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서 말하고 싶어서 취미로 블로그를 시작한 거였어! 방문자 수에 연연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 말하자'라며 초심을 다시 되찾는 사람은 다시 블로그를 운영해나갈 수 있다. 하지만 자신의 초심을 되찾지 못한 채 머리를 헝클이며 괴로워하는 사람은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를 그만두게 된다. 블로그에 글을 쓰는 일이 하나도 재미없고 행복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취미로 시작한 블로그에 있어서 방문자 수에 대한 욕심은 동기부여가 될 수도 있지만 독이 될 수도 있는 거다.


이건 방문자 수에 집착하면 무조건 안 좋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블로그에 글을 쓰면서 조금씩 방문자가 늘어나기 시작하면 누구나 방문자 수가 늘었으면 하는 욕심을 품는 건 당연한 일이다. 이 정도의 욕심도 없으면 아무리 내가 좋아하는 일에 대해 블로그 콘텐츠를 만들어도 재미가 없다. 우리가 노려야 하는 건 가십거리를 이용한 나쁜 방문자가 아니라 내 콘텐츠를 활용한 좋은 방문자를 늘리는 일이다.


한창 화제가 되는 누군가가 욕을 먹고 있는 상황을 활용해 글을 쓰면 하루 이틀 정도 방문자 수는 늘어날 수 있어도 꾸준히 내 블로그를 찾는 사람이 되지 않는다. 그 사람들은 그저 그런 상황을 활용해 누군가를 씹고 싶을 뿐인 사람이기 때문에 나쁜 방문자다. 진짜 좋은 방문자는 내가 좋아하는 일과 관련해서 올린 콘텐츠에 공감해서 다시 한번 더 내 블로그를 찾아서 내 콘텐츠를 소비하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러한 좋은 방문자를 늘리기 위해서 필요한 건 내가 좋아하는 일에 조금 더 전문성을 더하는 일이다. 아마 많은 사람이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배우기 위해서 누군가에게 배움을 청했던 적이 있을 것이고, 혹은 하면서 터득한 자신만의 노하우가 있을지도 모른다. 바로 그 경험들을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와 함께 노하우를 정리하는 콘텐츠를 만들어 발행하기 시작하면 자연스럽게 좋은 방문자들이 늘어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우리가 찾아야 하는 건 가십거리가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일과 관련된 트렌드와 더욱 뛰어난 전문가들은 어떻게 뭘 하고 있는지 파악하는 일이다.


만약 당신이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면, 백종원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해서 정보를 파악해보자. 백종원이 만드는 요리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요리를 만들어서 '이렇게 만들어봤다'라고 블로그에 콘텐츠를 올리면 많은 사람이 '와, 잘 만드셨네요', '저도 한 번 도전해봐야겠어요' 등 긍정적인 반응이 쌓이면서 다시 한번 더 내 블로그를 찾을 확률이 높아진다. 그리고 이런 콘텐츠는 검색을 통해서도 상당히 많은 사람이 찾는 콘텐츠이기도 하다.

우리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늘 더 잘하고 싶어 하기 마련이다. 그 욕심을 블로그 콘텐츠로 활용하자. 나보다 더 뛰어난 전문가들은 어떤 유행을 만들고 있고, 어떤 새로운 도전을 하고 있는지 파악한 이후에 나는 나만의 방식으로 도전하는 형태의 콘텐츠를 블로그에 올리는 거다. 그렇게 하면 우리가 운영하는 블로그는 취미 생활을 공유하면서도 성장하는 즐거움까지 더해져서 더욱 열정적인 블로그가 된다.


좋은 콘텐츠를 소비하고 싶은 좋은 방문자들은 바로 그런 열정적인 블로그를 자주 찾는다. 즐겨찾기를 하거나 구독을 누르거나 이웃추가를 한다. 그런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는 사람들과 댓글을 주고받는 일은 나에게도 더 좋은 콘텐츠를 만들고 싶은 동기부여가 되고, 우리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통해서 어쩌면 과거에 잊고 지낸 꿈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블로그를 운영하며 내 취미에 대해 말한다는 건 그런 일이다.


명심하자. 블로그 방문자 수에 욕심을 부리는 건 나쁜 일이 아니다. 대신 가십거리를 활용해 나와 상관없는 콘텐츠로 나쁜 방문자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닌, 내가 좋아하는 일과 관련된 가장 빠른 정보 혹은 나의 이야기가 담긴 콘텐츠로 좋은 방문자 수를 늘리는 것이 핵심이다.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블로그를 통해 같은 취미를 가진 좋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으면서 더욱 블로그에 애정을 품을 수 있게 될 것이다.


이전 05화 4장 블로그 글을 지속해서 쓰는 방법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