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야 고마워
지난주, 지지난주 병가로 사무실에 출근을 못했다.
물론, 집에서 재택근무를 했지만......
만 2주만에 출근을 하려니 적응이 되지 않았다.
몇년을 다닌 직장인데 열흘정도 안갔다고 이렇게 낯설어지나?
이렇게 사무실에 가는길이, 그래 출근길이 낯설때는
맛있는 커피가 필요한 순간이다.
사무실에 원두커피가 있기 때문에
출근길에 밖에서 커피를 사먹는 경우는 드물다. (나는)
그렇게 아껴둔 출근길 커피 쿠폰은 이런날 쓰기 제격이다.
다른날 보다 피곤해서 가기 싫고,
그날이어서 가기 싫고, 지하철에 사람이 많아서,
날씨가 너무 좋아서, 또는 날이 좋지 않아서......
출근하기 싫은 이유를 데라면 백가지라도 될 수 있다.
그런날에는 맛있는 커피가 조금이라도 위안을 주는것 같다.
출근하기 싫은 나의 마음과 몸, 그래도 돈을 벌어야 한다는 머리의 괴리 가운데
쿠션역할을 해준다.
오늘도 커피는 제 역할을 충실히 해주고 있다.
휴일날 노트북을 켜서, 글을 써야하는 나의 이 괴리감을 줄여주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