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도 너처럼

by 가치지기 Mar 28. 2025

나도 너처럼



나도 너처럼

뿌리내리면

그냥 자라기만 하면 좋겠다.


비가 오면

젖은 채로 서 있고

햇살이 닿으면

조용히 빛나고—


말없이 사는 너는

그것만으로도 아름다운데,


나는

생각이 많아

길을 잃고,

마음이 무거워

자라지 못하는 걸까


너처럼

바람에 흔들리면서도

춤추고 싶고,

나도 너처럼

주어진 하루를

조용히 피어나며 살고 싶다.


너는 소리 없이 향기로운데...





작가의 이전글 마음속의 섬, 그래도(島)

브런치 로그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