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사가 되고 싶어요

90살 라이프코치

by 지금코치

저는 2010년부터 코칭을 시작했고,

2011년에 코칭자격증을 획득하여 활동하고 있는 12년차 라이프 코치입니다.


큰 아이를 낳고, 7년 만에 둘째 아이를 낳고 기른 것까지 경력으로 합하여

저의 경력은 빼기 없이 12년 차라고 주장합니다. ^^

아기를 낳고 기른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숭고하면서도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두 번의 출산과, 두 번의 유산, 그리고 육아를 통해 수없이 깎이고, 겸손해지고, 다양한 감정을

경험해 보았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더 나은 코치가 되기 위한 자양분이 되었을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둘째 아이가 3살이 되고,

코칭을 위한 필드로 나아가기 위해 다시 기지개를 켜기로 결심한 것이 작년 10월.

나아가기에 앞서 ' 코칭과 코치로서의 이미지 '를 그려보았던 메모가 있어서 브런치에 공유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코칭의 모습을 이미지화하면


어두운 밤길을 고객과 코치가 함께 걸어요.

고객과 코치는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집을 찾아가는 미션을 수행 중이에요.

성공적인 결말은 고객의 마음에 딱 맞는 집을 찾는 것입니다.

그 집에 가면 고객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요.

그 사람들은 고객의 여정과 모험을 격려하고 축하하죠.

고객은 그곳에 가서 사람들과 함께 멋진 만찬을 하는 겁니다.

코치는 잠시 그 곁에 머물렀다가, 축하의 인사를 건네고는 인사를 하고 헤어지는 거죠.

언젠가 필요할 때 다시 연락하라는 말을 남기고 또 다른 고객을 만나러 가요.


사진: Unsplash의 Mohammad Mardani


그런데 사실 코치는 마법사입니다.

마법지팡이 끝으로 불을 밝혀주면서 고객이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죠.

어둠을 두려워하지 않도록 따뜻한 대화를 나누며 격려와 인정도 건넵니다.

그런데 그 길의 시작은 풀이 무성하고, 길이라고 따로 없으며, 돌멩이, 나무 부스러기 등 장애물도 많아요.

희미하게 보이는 길도 갈래가 너무 많아서 어디로 가야 할지 몰라요.

마법사인 코치는 내가 옆에 있을 테니 걱정 말고 걸어가자고 제안해요.

마법사는 고객이 가장 원하는 집이 어떤 건지를 묻고,

황금색 집이라는 것을 확인한 다음 (고객 몰래) 고객의 머리 위에 황금색 집의 이미지를 띄워놓아요.

잊지 않기 위해서죠.

그러면서 고객이 중요한 이야기를 할 때 그 이미지 밑에 다른 이미지를 붙이기도 해요.

다른 이미지들은 있다가 사라졌다가 할 수 있지만, 황금색 집의 이미지는 절대 사라지지 않아요.

마지막까지요.


사진: Unsplash의Ksenia Yakovleva


마법사가 고객의 이야기를 듣고, 가장 옳은 길을 그냥 찾아주면 안 되냐고요?

네. 안됩니다.

그러면 고객은 처음에는 고맙다고 하지만, 혼자 남겨졌을 때는 왠지 그 길로 가기 싫어질 수도 있고,

도착한 후에 후회를 하게 되기도 해요.

다른 길로 가볼걸.

그러면 다시 또 마법사를 찾아서 새로운 길을 알려달라고 하죠.

자기가 노력해서 찾은 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사실 고객 몸 안에는 센서가 있어요.

길을 걸으며 대화하면서 마법사인가 지금 고객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그 센서를 눌러봐요.

그러면 여러 질문이 나오고 그중에 하나를 선택해요.

그것들은 고객이 평소에 생각해보지 않았거나 생각해 봤다고 오해한 것들이에요.

마법사는 속일 수 없으니, 이번에는 진짜 솔직한 대답을 하죠.

그러면서 고객의 진심과 현재 상태, 아이디어 등을 알게 되는 거죠.

몸 구석구석 센서를 누르고 또 누를 수도 있고, 한 번도 안 누르고 지나갈 수도 있어요.


그런데 센서를 눌러서 나온 질문에 답변할 때마다 길이 바뀌어요.

풀이 사라지고, 장애물도 하나둘씩 사라져요.

희미하게 보였던 길이 선명해지고, 그중에 몇 개는 사라지고 해요.

그러면서 선명한 하나의 길이 보여요.

가장 빠르고, 평평하고, 깨끗한 길이죠.

길 하나가 남고, 다른 길을 다 사라져 버려서 이제 되돌아갈 수도 없고, 되돌아가고 싶지도 않아요.


사진: Unsplash의Simon Goetz


그 길을 따라가면 고객이 원하는 집이 나오고 만족스러운 고객은 그곳으로 들어가죠.

마법사도 함께 들어가서 축하해 줍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코칭의 이미지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코치의 역할은


코치로서 힘을 빼고, 온전히 고객에게 집중하고,

저의 직관을 믿으며 자유로이 질문을 할 수 있을 때, 자유를 느낍니다.

신비롭다는 생각도 들어요.

마법사가 된 기분이 듭니다.

현실의 마법사.

전 마법사가 좋습니다.

자유롭고, 능력 있고, 도울 수 있는 힘이 있고, 위트 있고, 옷도 멋져요.


코칭이라는 무기는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다른 사람과의 경쟁 없이 저를 성공하게 해 줍니다.

어떻게?

제가 다른 사람들의 성장을 이끌어 내면서 말이죠.

그들의 환호와 감사와 성공을 보면서 그들 가장 옆에서 함께 하는 거죠.

저의 개인적인 성공보다 더 많은 성공을 볼 수 있고, 그것이 제 능력을 발휘하였다는 증거가 됩니다.

국경이나 인종, 재산에 관계없이 사람이 사람을 돕는 다면 그 사람은 특별한 사람이 되죠.

그리고 어떠한 사람들과도 진실로 대화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는 실제로 마법 같은 순간을 경험하게 되었을 때였습니다.

코칭을 할 때 고객이 느끼는 전율을 저도 신체 반응으로 느끼기도 하며 소름이 끼칠 때가 있어요.

공기의 흐름, 기 같은 걸 느끼기도 해요.

상대방을 도와서 그가 잘 되는 것이 제 능력치가 더 커지게 되는 마법사.

너무 좋습니다.

모두 잘 되는 거죠.

저 혼자가 아니라.


사진: Unsplash의Karl Hedin

애니메이션에서도 마법사캐릭터를 좋아합니다.

딸이 5살때 좋아했던 ' 리틀프린세스 소피아 공주' 가 생각납니다.

지팡이하나 들고 무엇이든 할 수 있죠.

초보마법사는 마법책을 암기하고 연습하죠.

실수도 하고 민폐를 끼치기도 하죠.

자기의 형편없음에 자괴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하지만 초보 마법사는 결국 마법을 잘하게 됩니다.

그래서 왕실제일의 마법사를 꿈꾸게 됩니다.


저도 이왕이면 왕실제일의 마법사가 되겠다는 꿈을 꿉니다. ^^


리틀프린세스 소피아공주에 왕실제일마법사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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