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유럽집 Nov 01. 2020

엽서의 한 장면을 보고 떠나다.

포르투갈 신트라 페나 성


엽서의 한 장면을 보고 떠나다.

여행의 한 장면을 엽서로 보는 기분.


신트라 성에 올라갔는데 아무리 찾아도

엽서에서 본 장면을 찾을 수 없었다.

바람과 안개 때문이었다.

그냥 내려왔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깨끗이 포기하고. 

리스본을 향하는 버스 정류장 가는 길,

내려가다 들른 기념품 가게에서

신트라 전경이 보이는 엽서를 한 장 샀는데...

도저히 이대로는 안 되겠더라.

포르투갈에 언제 또 올 줄 알고.

그래서 "다시 올라가기로 했다."


1시간 가까이 산을 올라서

안개가 걷힐 때까지 계속 기다렸다.

올라가다 만난 노부부는 내게

몇 시간을 기다렸다 포기하고 내려간다며

올라가 봤자 신트라 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했었는데...


갑자기, 신트라 성의 모습이 보였다.

드디어, 엽서에서 본 장면


이전 03화 자연의 경이로움, 할슈타트
brunch book
$magazine.title

현재 글은 이 브런치북에
소속되어 있습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