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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윤환 Jan 09. 2024

삶의 선택권과 편집권

인생은 마치 소설 처럼 흘러간다.

소설 처럼 다양한 인물이 등장하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은 자기 자신이고,  어떤 상황에서든, 이야기의 편집권은 내게 있다.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이 수없이 많지만,  이런 저런 것들을 고려하여 본인의 생각대로 선택권을 행사하며 살아간다.


삶은 수많은 사람과 사건들에 둘러 쌓여 있고 이것들이 선택에 영향을 많이 미치지만, 선택의 책임은 온전히 나에게 있다. 삶은 예상 할수 있는 일들과 예상 할 수 없는 일들의 테트리스 쌓기 같은 것이다. 

예상치 못한 일들로 가득차 있지만, 그 속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편집은 할 수 있다. 어떤 상황에서도 나는 선택할 권한을 가지고 있으며, 그 선택이 나의 삶을 결정한다. 그래서 선택은 정말 중요하다.


어린날의 잘못된 선택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변명이 가능하다. 잘 몰라서, 어리숙해서가 용납이 다.

그러나, 어른이 되면 선택에 대한 무거운 책임이 따르며, 넓어진 인간관계 만큼이나 우리는 선택의 순간에 주변의 어떤 힘에 영향을 받거나 사회적 압력에 더 휘둘리게 된다.

달리 말하면, 자신도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거나, 선택의 결과에 두려움을 느낀 나머지 선택을 피하거나, 타인에게 선택을 의존한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도 이런 경우가 꽤 있었다.

요즘 MZ세대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들이 매우 명확하지만, 불과 몇년전까지도 이런 경우가 흔치는 않았다. 그저 좋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공부만 했던 시기였고, 내가 원하는 전공이 아닌, 사회에서 인정하고 성공할 수 있는 법학과나 경영학과 지망이 많았다. 나 또한 점수를 맞춰서 경영학과로 진학했고, 이것은 삶의 순간 순간에 후회로 기억되는 선택이기도 했다.


내가 원하는 삶을 위해 나의 편집권을 행사할 때, 내 안의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하고, 새로운 색으로 삶을 채워나갈 수 있다. 남에게 의존하는 삶이 아닌 내가 주도권을 가진 삶이 되는 것이다.

삶은 끊임없이 나에게 도전을 던지지만, 그 도전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 경험들은 나를 향상시키는 도구가 될 수 있다. 내가 마주한 어려움과 실패들은 나를 성장시키는 과정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다. 그리고 그것들을 통해 내가 원하는 삶을 편집해 나갈 수 있다.


우리는 삶의 주인공으로서, 빈 페이지를 채워가며, 나만의 아름다운 이야기를 펼쳐가야 한다.

기업이 끊임 없이 성장을 추구하고 계속 기업으로 생존하고자 하는 의지와 전략이 있어야 하듯이, 사람도 자신이 가진 삶의 편집권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며 성장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내가 선택한 길에 따라 나의 삶은 모습을 갖추게 되고, 그 모습은 나 자신을 향한 자부심과 만족감을 안겨준다. 나는 내가 원하는 대로 살기 위해 때로는 힘든 편집 작업이 필요한 영화의 감독이자 주인공이다.

그렇기에 삶의 편집권을 소중히 여기자. 어떤 어려움이나 도전이 있더라도, 나는 결국 내가 편집한 삶의 주인공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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