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수레가 요란하다.
화요일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날입니다.
왜냐고요?
오전에만 배송을 마치면
오후는 제 시간이기 때문이지요.
욕심은 많아서 하고 싶은 일을 정리해 보곤 합니다.
날이 덥고 습해서인지
도서관을 가겠다고 마음을 정하고도
집을 나서지 못한 날이 많은 화요일이기도 합니다.
지난 7월에 들은 오디오북도 정리를 못했고,
오늘 발행할 연재 글도 마무리를 못했습니다.
오늘은 꼭 도서관을 가서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며칠 출력물로 정리한 글도 수정하고,
읽고 있는 책 한 권도 완독을 할 계획입니다.
물론, 며칠 답을 드리지 못한 댓글에도
답을 드리는 시간을 가져 보겠습니다.
저는 '대기만 잠형 인간'입니다.
머리를 대기만 하면 잠든다고 해서
제가 가져다 붙인 별명입니다.
어느 순간에도 머리와 엉덩이가
동시에 닿으면 잠이 옵니다. 하하하
운전할 때도 조심해야 하지요.
오늘은 도서관에 가면 책상에
머리가 닿지 않도록 조심하겠습니다.
큰 그릇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크게 될 사람은 늦게 이루어진다고 했습니다.
저는 크게 될 사람은 아니더라도
늦게라도 이루어지면 좋겠습니다.
하루하루 차곡차곡 꾸준히 이야기를 쌓겠습니다.
모두, 오늘은 작은 소망 하나씩 이루는 날 되시길.
이제 출근준비를 서둘러 보겠습니다.
* 에필로그
'돈 주고 산 글감', 한국사 일력에서 본 역사 속 오늘
신라 법흥왕 왕권 강화를 위해
불교 공인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이차돈'을 희생시킨 날입니다.
이차돈의 목이 떨어지자
흰 피가 솟고 하늘에서 꽃비가 내렸다는 기록.
역사책을 한 번 들여다 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