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단해지는 실마리가 될 겁니다.
광복 80주년 기념일입니다.
법정 공휴일이기도 합니다.
저 같은 대리점 노동자는 오늘도 출근합니다.
일 년에 휴일이라고는 설과 추석 명절입니다.
그것도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하는 일상이지요.
아침 글을 쓰다 보면 가장 부러운 분들이
조금 여유 있게 출근하시는 분과
법정 공휴일은 쉬시는 분입니다.
새벽글을 쓰기 전에는 이런 휴일이면
불평 가득한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왜 오늘도 출근해야 하지?'로 시작해서
일을 마치는 순간까지 휴일을 즐기는
다른 사람들을 부러워하며 보냈습니다.
결코 즐겁지 않은 하루였지요.
하지만, 매일 아침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생각을 달리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중에도 오디오북을 듣고,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 속에서 글의 소재를 찾는 일에
작은 기쁨과 자부심을 생각하려 노력합니다.
불평으로 하루를 시작하던 때와 비교하면
하루하루가 훨씬 가볍고 의미가 있습니다.
노동과 피곤함이 쌓이던 일과는
글을 쓰면서 마음가짐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그 결과는 일의 성과에서도 나타납니다.
매출에서도 긍정적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일터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제게 가끔 말합니다.
"요즘 표정이 좋아 보여, 뭐 좋은 일 있나 봐"
"네, 요즘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면 뜨악한 표정으로 저를 바라봅니다.
너 같은 노동자가 무슨 글이냐 하는 눈빛이지요.
굳이 길게 설명하려 하지 않습니다.
그저 제 스스로가 단단해졌다면 그만입니다.
어제 오디오북을 듣다가 마음에 꽂힌 단어.
감겨있거나 헝클어진 실의 첫머리,
또는, 일이나 사건을 풀어가는 계기.
이렇게 글을 쓰며 쌓아가는 순간이
앞으로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 믿습니다.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스스로 만족하고, 스스로 행복한 마음.
그것이 곧 나만의 광복절입니다.
모두, 자신에게 의미 있는 광복절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