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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채널북스 Channel Books Jun 20. 2021

[메트로폴리스] Prologue

인간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 도시

© minoritypeople, 출처 Unsplash






얼마 전 읽었던 '2030 축의 전환'이란 책에서도 미래의 큰 트렌드로 도시를 꼽은 바 있다. 10~20 년 안에 전 세계의 인구의 2/3 가량이 도시에서 살게 될 것이라는 얘기였다. 미래의 큰 축 중 하나가 바로 도시라는 이야기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알게 되었고 '도시'라는 것에 대해 제대로 읽어보고 싶어졌다. (근래의 부동산 붐이라거나 뭐 그런 기류에 편승한 호기심은 아님을 밝히는 바이다.) 


       


        메트로폴리스

저자 벤 윌슨

출판 매일경제신문사

발매 2021.03.08.



© mixmedia, 출처 Unsplash





이 책은 총 14장으로 나누어 세계의 도시들을 다루고 있다. 매번 1장씩 나누어 기원전 4000년부터 오늘날까지 살펴볼 만한 도시를 하나씩 짚어보겠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세계 여행도 못하는 마당에 이렇게라도 전 세계를 돌아다녀보고픈 대리 만족이다. 



오늘은 Prologue로 서문 부분만 다루고 다음 주부터 1장. 도시의 여명 우르크 (기원전 4000년 ~ 1900년) 을 시작으로 도시 여행을 시작해 보자!


© iermartinez, 출처 Unsplash



머리말
대도시의 세기



바야흐로 현대 문명사회는 도시문명의 시대이다. 도시의 역사를 짚어보면 인류 문명사가 보인다고 한다. 다음 주에 자세히 다루겠지만 인류 최초의 도시는 기원전 4000년 경 처음 생겼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역사로 비교하면 단군 할아버지 보다도 2000여 년 전에 이 세계에는 도시가 형성되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다. 



서문에서 저자는 이 책의 의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메트로폴리스>는 웅장한 건물이나 도시 계획에 관한 책이 아니다. 이 책의 주제는 도시에 거주하는 사람들 그리고 도시 사람들이 도시 생활의 압력에 대처하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발견한 방법에 대한 것이다. 





서문의 이 문구 만으로 이 책을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해졌다. 건축이 중요하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도시의 건축과 거기에 사는 사람들이 어떻게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이 책의 주제라는 것이다. 


© jetjetdelacruz, 출처 Unsplash



도시의 저밀도화 -> 환경 파괴



서문에서 재미있었던 부분은 도시의 저밀도화와 환경에 대한 부분이었다. 도시가 성장하면 도시 중심부의 인구밀도가 확 높아질 것 같지만, 오히려 도시 중심부의 저밀도 화가 이루어진다고 한다. 알기 쉽게 생각하면 서울이 성장한다고 테헤란로나 코엑스에 사람들이 모여서 거주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도시의 중심부는 점점 더 복잡해지고 사람들은 살기 좋은 도시의 주변부나 외곽으로 나가게 된다. 도시의 중심부에서는 충분한 넓이의 거주공간을 확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면 도시의 외곽으로 거주 지역이 확장되면서 결국 도시 중심부로는 차량을 이용한 이동이 필요하다. 이 과정에서 환경의 파괴가 가속화된다. 



만일 중국과 인도의 도시 거주자들이 미국인들처럼 저밀도적인 생활을 선택한다면 차량 이용 시간과 에너지 생산량이 늘어나 전 세계의 탄소 배출량이 139 퍼센트 증가할 거다. 





<메트로폴리스>는 기원전 4000년의 도시부터 시작해 오늘날의 도시까지 되짚어 오면서 인간과 도시의 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될 것이다. 역사와 인문학이 합쳐진 재미있는 책이다. 


© 5ivetoes, 출처 Unsplash




이렇게 인류의 지혜와 비밀을 엿보고 싶다면?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책책책 책을 들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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