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490 영원을 기다린 영혼의 주고받음

영혼이 있다면.

by Noname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은


우연히 은연중에 발견하게 된다.


대화나 행동을 통해서


어떤 타인에게 짙게 묻어 있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타인과 눈을 맞추고 이야기를 잘하는 편이다.

그럴 때 나는 마치,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상대방의 영혼을 들여다보는 느낌이다.


그 느낌을 매우 좋아한다.


주고받는 대화의 내용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간혹 상대방의 영혼과 내 영혼이 만나는 듯한 느낌이 들 때가 있다.


그때는 말의 의미와 의도는 사라진다.

그저 말은 말로써 존재하는 순간에

막연한 평온이 느껴지는 그 순간에

영원을 기다린 영혼의 주고받음이 오가는 것이다.


그걸,

우리는 사랑이라고 하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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