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는 물에서 유유자적하고
솔개는 하늘을 유유히 난다
담쟁이 축벽을 타고 도루하다
견제구 같은 햇살을 맞고
얼굴을 붉힌다
사랑한다는 것은 조금 성가시지만
아장거리는 돌배기
흔들리는 구절초의 군무
하룻강아지의 칭얼대는 소리에
이 가을 무릎 꿇는다
나를 지배하는 것은
단 하나
눈 먼 자유의 희망이다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죽는 날까지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리와 생명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