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상에 올라 앉은 저 돼지머리
묘하게도 웃는 표정이다
무엇을 보고 있을까
관우의 잘린 머리는
조조를 혼비백산케 하였으니
죽음의 신이 입맞춤할 때
보게 될 그 무언가가
나를 웃게 한다면
공자와 더불어 죽어도 미련 없으리
청둥오리 날아가는 어느 가을
물드는 서해 바다를 바라보며
빙그레 웃는 서산의 마애불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죽는 날까지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리와 생명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