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해보라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햇살이 눈부셔 뮈르소는 방아쇠를 당기고
보바리 부인은 남편에게 오쟁이를 지우고
연인에게 달려간다
호문쿨루스의 생김새는
우리가 얼마나 감각적인지 보여주고
우리의 사랑은 그러므로
화학적 작용과 전기적 기작으로
끝내 환원되고 마는 걸까
뻐꾸기 둥지로 날아간 새*는
뇌량을 제거한 채
순하게 죽어간다
자유의지가 없다면
우리는 얼마나 쓸쓸할까
* 켄 키지의 소설 제목이다.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죽는 날까지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리와 생명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