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났으니 가열차게 울어야겠고
뜨거운 통학버스에 남겨지지 말아야겠고
낮잠이 오지 않아도 자는 척 해야 하고
시험도 우정도 부모와의 관계도
잘 관리해야 하니
취업도 연애도 하기는 해야겠으니
우리에게 넘쳐나는 일용할 걱정과
근심과 불안으로 인하여 늘
시간이 부족하기에 사람들은
죽음에게서 일수를 찍듯
시간을 빌려다 쓴다
마지막 순간에 빚잔치를 끝내면
우리의 생은
신용불량을 면할 수 있을까
꿈의 파산을 면할 수 있을까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죽는 날까지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리와 생명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