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을
읽기 전과 읽은 후
어린아이가 작은 조약돌로
강물에 파문을 만들기 전과 후
당신이 상처 받은 마음으로
폭탄 조끼를 차기 전과 후
퇴계와 고봉이 편지로
사단과 칠정을 논하기 전과 후
호모 사피엔스가 언어의
마술을 피우기 전과 후
사울이 말에서 떨어져
눈 뜨기 전과 후
양자적 진동이 가능성에서
현실로 바뀌는 그 순간
세계라는 찻잔에 벼락이 친다
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죽는 날까지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리와 생명을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