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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천황의 사랑
12화
빵
by
차거운
Jun 30. 2025
눈물에 젖은 국밥을 먹던 장발장이
고개를 들고 깍두기 하나를 집어든다
비단뱀의 뱃속에서 형태를 잃어가는
고라니 한 마리
전쟁 같은 잔업과 철야의 노동
새벽별에서 저녁별로 이어지는 나날들
모자를 닮은 보아 뱀이 아니라
맹렬한 생존 기계
어느 저녁 젊은 장발장의 손에
들려 있던 따뜻한 한 덩이의 빵
질주하는 트럭에 깔리고
아이의 기저귀를 갈고
아내의 봄바람이 되어주던
오병이어의 화수분 같은
당신은 어디로 갔는가
keyword
깍두기
국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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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거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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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죽는 날까지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리와 생명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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