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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천황의 사랑
14화
강릉행 기차
by
차거운
Jun 30. 2025
길이 시작되자 여행이 끝났다고
루카치가 말을 하자
지팡이를 쥔 서산대사 왈
눈길 함부로 걷지 말라고
사자후를 토한다
한나 아렌트 여사는
생각없이 사는 것은
만악의 근원이라고 속삭인다
청량리에서 강릉 가는 기차는
수많은 속삭임과
바삭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를 닮은
태백선의 기억을 싣고 간다
나에겐 더 튼튼하고
조용한 심장이 필요하다고
저 투명한 눈빛의 승무원에게
말해야겠다 강릉에 닿기 전에
동해 바다의 청어를 만나기 전에
이 여행이 끝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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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근무하다가 퇴직했습니다.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죽는 날까지 배우고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진리와 생명을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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