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은 거절하지 말고 알았다고 하자
우리 직장상사들은 가끔씩 억지스러운 지시를 하기도 하고, 말도 안 되는 지시를 하기도 합니다. 또는 비효율적인 지시를 하기도 하고요. 그럴 때 여러분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직장상사의 억지스러운 지시를 현명하게 거절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오늘 아침 제 직장상사는 정말 억지스러운 일을 지시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일단 거절하지 않고 빠른 응답속도로 '알겠습니다. 본부대로 하겠습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만약에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했더라면 직장상사는 저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웬만한 직장상사들은 열려있지 않습니다. 그런 열려있는 상사는 드라마에나 나옵니다. 여하튼 처음에는 지시를 따르는 것처럼 해야 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반나절 정도 시간이 지나길 기다립니다. 그러고 나서, 직장상사에게 가서 얘기합니다. "OO님. 제가 OO님께서 시키신 업무를 해보려고 했으나, 하던 도중 이런이런 어려움이 있고 대책방안으로는 이러한 것들이 있어 이렇게 하는 게 더 좋을까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얘기하는 겁니다. 물론 특이한 상사는 화를 내며 내가 시키는 대로 무조건 해!라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속으로 생각할 겁니다. "오.. 이 자식이 내가 시키는걸 일단 하긴 했는데, 이런 문제가 있는지는 나는 몰랐네.. 그런데 대책방안까지 가져왔네? 기특한 녀석"라고 생각할 겁니다.
위에서 제가 소개한 방법처럼, 특히나 직장상사의 업무지시는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하는 것은 상사의 마음을 괜히 건드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 시간의 간격을 두고, 문제점과 대책방안을 같이 제시하면 그 어떤 상사라도 거절할 수 있는 상사는 없었을 것입니다. 저 또한 아침에 있었던 황당한 업무지시를 우선은 하겠다고 한 뒤, 정중하게 말씀드렸니 그렇게 하라고 하시더군요. 사실 이렇게 현명하게 거절하는 방법이 직장상사로부터 한 점이라도 더 점수를 따는 방법입니다. 내가 원하는 대로 업무도 진행도 하고 상사의 점수도 따고. 일석이조 아닌가요? 입장 바꿔 생각해봐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후배한테 일을 시켰는데 매 번 내 지시에 부정적인 후배가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이쁘세요? 미우세요? 미워 혼내고 싶을 겁니다. 그런데, 매 번 내 지시에 대해 YES라고 대답하는 후배 직원이 내 지시에 대해 열심히 고민한 후 문제점과 대책방안을 제시하며 이렇게 하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온다면요? 이것처럼 이쁜 후배가 없을 겁니다. 음료수 하나라도 더 주고 싶은 후배가 될 겁니다.
물론, 지금 내가 한 두 개 하는 것도 아니고 바빠 죽겠는데 상사 마음관리까지 해야겠냐?라고 반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직장상사의 보살핌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입니다. 직장생활 혼자 하는 것도 아니고요. 이왕이면, 모두가 기분 좋게 일하는 게 좋지 않겠어요? 직장상사의 엉뚱한 업무지시에 현명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