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한 사람일수록 말을 크게 하지 않아도 된다
어제 고객사의 고위 임원과 식사자리가 있었습니다. 우연찮은 기회로 가진 회식자리라 저에겐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래도 높은 사람을 볼 수 있는 기회였으니까요. 그래서 술을 마시면서도 고위 임원을 유심히 관찰했습니다. 아래사람들은 엄청나게 스트레스 받고 일하는데 그 분은 여유가 넘쳐보이는 얼굴이었습니다. 얼굴도 잘 생기시고 말씀도 잘 하시고 하는 말의 대부분은 사적인 얘기였습니다. 운동 이야기, 사람 사는 이야기 그리고 도시에 대한 이야기들.
그런 와중에 한 가지 느낀게 있습니다. 바로 이 분의 목소리가 굉장히 작다는 사실인데요. 하지만 목소리가 작아도 사람들이 엄청나게 귀 기울여 듣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왜 고위 임원의 말을 귀 기울여 들을까요? 중요한 사람이기 떄문입니다. 그 사람 한마디 한마디에 따라 회사의 전략을 다시 잡을 수 있고 향후 일거리에 대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내 직작생활의 미래가 필 것이냐 말것이냐는 이 고위임원이 아무래도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목소리가 작지만 주의깊게 듣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 깨달은게 있습니다. 중요한 위치로 갈 수록 공적인 자리에서 큰 목소리로 말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겁니다. 저는 공적인 자리에서 목소리 큰 사람을 굉장히 불편해 합니다. 음식점이나 카페를 가더라도 꼭 한 명씩은 큰 소리로 얘기하는 사람이 있는데요. 물론 큰 소리로 의사전달을 명확하게 하는 장점은 있지만 장소와 사람에 따라 목소리의 볼륨은 다 다르게 조절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내가 중요한 사람이 될 수록 내가 비록 작은 목소리로 얘기하더라도 내 말에 집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목소리를 굉장히 크게 내거나 상황에 맞지 않는 목소리를 낸 다는것은 그만큼 내가 중요하지 않은 사람이라는걸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라는 걸 이 고위 임원을 보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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