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아이디어는 언제 실현되나?

내가 놓친 투자 아이디어들

by 에릭리

우리는 종종 투자기회를 자주 발견한다. 하지만 이 투자 아이디어가 정말 맞을지 틀릴지는 모를 일이다. 주가에 바로 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고, 아니면 평생 나타나지 않거나 되려 주가는 하향곡선만을 그릴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1년 전, 2년 전 생각했던 투자 아이디어들이 지금에 와서 주가에 실제로 반영이 되는 걸 보고 느낀 바가 있어 글을 공유한다. 투자 아이디어의 실현은 최소 1년에서 길게는 3년이라는 시간이 지나서야 주가에 반영된다.


사람은 습성이 참는 걸 잘하지 못한다. 오죽하면, "인내는 달고 쓰다."와 같은 말이 나왔겠는가. 우리는 투자 아이디어가 있고, 그리고 그에 따르는 저평가된 회사를 발견했다고 해도 선뜻 기업 주식 매수에 손이 가지 않는다. 이유는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아이디어는 아이디어일 뿐. Fact는 아니기 때문이다. 코로나는 인류에게 많은 상처를 줬지만, 하지만 전 세계에 있는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또 다른 의미에서의 많은 기회를 줬다. 코로나가 터지고, 우리들은 세상이 어떻게 바뀌는지에 대한 관심이 있었고, 이는 투자 아이디어로 직결됐다. 누군가는 성공을 했을 테고 누군가는 성공을 놓쳤을 것이다.


코로나 시대에 대체운동 "골프"

내가 놓친 대표적인 투자 아이디어다. 코로나가 터졌을 때, 모든 실내 운동이 중단됐다. 배드민턴, 스쿼시, 탁구, 그리고 볼링 등 우리가 좋아하는 실내 스포츠들을 갑자기 즐길 수 없게 됐다. 하지만 유일하게 허용해주는 운동이 있었으니 그게 바로 골프다. 왜 골프는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허용해줬을까? 우선, 플레이어 수가 적다. 보통 한 번 라운딩을 돌 때 캐디까지 포함한다고 하더라도 최대 인원수가 5명이다. 두 번째로, 야외 스포츠다. 물론 실내 스크린 골프는 예외다. 세 번째는, 1m의 이격거리를 유지하면서 골프를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렇게 코로나 시대에 흥행할 수 있는 조건을 가지고 있는 스포츠라면 투자에 대한 아이디어를 한 번 떠올릴 법하지 않은가? 그리고 주변에서 일어난 일들도 있었다. 갑자기 친구들이 하나둘씩 골프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여기저기서 골프를 배우고자 하는 열정들이 넘쳐났다.


그러면 우리가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골프에 관련된 회사는 어딜까? 나는 사실 골프존이라는 회사를 떠올렸다. 손실은 나지 않고 꾸준히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었던 골프존이다. 어쨌든 골프에 대한 인기는 올라가고 있었고, 코로나 속에서도 실내 스크린 골프는 허용이 됐다. 스크린 골프를 저녁 8시 이후에 예약하기는 굉장히 어렵다. 물론 지방 도시의 외곽에 있는 골프장도 포함이다. 그러면 당연히 골프존의 매출과 이익이 늘어나리라는 것은 알고 있었다. 하지만, 투자하지 못했다. 너무나 저평가되어있고, 앞으로도 그러면 어떡하지?


하지만 골프존의 차트를 한 번 보자 코로나가 터지고 1년이 지난 시점에 엄청난 수직상승을 보였다. 주가가 기존 대비 두 배까지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코로나가 터진 지 딱 1년 만이다. 이렇듯이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작은 변화들이 회사의 주가에 반영되는 시간은 짧지 않다. 짧으리라고 절대 기대해서는 안된다. 숫자로 나타나는 데까지는 최소 1년 그리고 길게는 3년까지도 걸릴 수 있다는 점을 반드시 명심해야 한다. 어쩌면, 투자 아이디어를 가지고 대담하게 투자한 뒤, 1년이나 2년 동안 무덤덤하게 시간을 기다린다면 좋은 투자가 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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